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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3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싸기1초전★
추천 : 27
조회수 : 213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26 10:05:0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25 23:05:49
『 겜방에간 변퉤-_-아저씨 』
제 친구중엔 최용준 이란 놈이 하나 있습니다.
용준이와 저는 1년정도 전부터 같은 스타크 길드원 이어서 용준이만 저한테 친한척
하는 그런 사이인데요-_- 용준이는 포항에서 게임방 알바를 하고 있습죠.
물론 지금도 하고 있고요. 근데 용준이가 일하는 겜방은 이상한 동네인가 봅니다.
맨날 이상한놈들 온답니다.
오늘은 그 수많은 이상한놈들중 겜방에서 여자 희롱한 30대 직장인 야그 할렵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저희 들은 스타크 채널에 채팅창 띄어놓고 지 할일 하고
있었죠. 지 할일하다가 심심하면 얘기하고..그럽니다 우린. 그러면서 용준이가 지가
알바하면서 겪은 기상천외한 손님 얘기를 하는데..
35살 정도되는 뚱뚱한 양반이 양복차림에 넥타이 두르고와서 인터넷을 켜놓더니
의자에 뒤로 벌러덩 기대고 담배 뻑뻑피며 앉아만 잇더랍니다.
용준이는 신기 햇더랬어요. 보통 겜방에선 오른손에 마우스 왼손에 키보드 잡고
게임이나 채팅을 하는데.. 유독 그 아저씨는 첨 들어가서 깔짝 거리더니
뒤로 벌러덩 기대 모니터만 보고 잇더랍니다. 한 30분 가량을....
그런 아저씨를 보는 용준이는 궁금해 미칠지경이었답니다.
그래서 용준이는 재떨이를 비워주는 척하고 다가가서 그아저씨 모니터를 봤답니다.
『느낌이 있는방 일반 1/2 분위기 있는 가을밤..드라이브 어때요? 설여고딩만』
-_-;;; 그렇습니다........ 스칼럽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설 여고딩만...-_-;;;;;;
용준은 순간 목구멍까지 치솟는 역겨움을 느꼇으나
용준은 요즘 이러는 아저씨들 많으니 그러려니..하고 피식 웃고 넘어 갔드랬습니다.
그러나 1시간쯤 멍하니 모니터만을 바라보며 더 기다려본 아저씨는.
신경질적으로 익스플로어를 끄더니 주위를 두리번 거렸답디다.
용준이는 그 아저씨 꼴이 하두 우스워서 유심히 보고 있었고요.
근데 그아저씨가 맞은편 화상자리에서 화상채팅을 하고 있는 어떤 여인내를 보더랍
니다. 그 여자로 말할것 같으면 용준이네 겜방에 거의 메일 오다시피하는 화상채팅
죽순이-_- 였답니다. 나이는 20살 안팍? 하여간
그 여자를 1,2분정도 유심히 바라보..아니 노려보던 그 아저씨는 한손을 들어
매우 근엄하고 어떻게보면 거만하게 이렇게 외치더랍니다.
"알바~!"
음...용준이의 말로는 일류 레스토랑이나 머 그런데서 웨이터를 부르는 소리 같았다
고 하더라구요.-_-
용준은 그 아저씨를 지켜보다 부르는 소리에 그 아저씨한테 튀어갔고요.
근데 난데 없이 콜라두개를 시키는 겁니다. 용준이는 말했져
" 자판기에서 뽑아드시죠. 저쪽에 자판기 있습니다만..."
그런데 그 아저씨는 뿌득뿌득 가져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후불로 할테니...
용준이는 잔돈이 없어서 그런가보다..라며 직접 콜라두개를 뽑아와 아저씨에게
가져다주니..
"아, 하나는 저기 저쪽 여자분께 갖다드려."
그..화상챗을 하고있던 여자였습니다-_- 용준이는 어이가 없어서 "네?" 라며 반문을
하자.. " 그냥 갖다주고 내가 줬다고만 해." 라더군요
용준이는 어이가 없었지만 시키는데로 했답니다. 손님은 왕이니까..
용준이가 그 여자에게 콜라를갖다주자 여자는 "시킨적없는데요?" 라며용준을 야렸고
용준이는 아저씨가 시킨데로 "저기.. 저쪽손님이..."라며 그 아저씨를 가르켯담니다
그 여자는 당연히 용준이 가르킨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순간 그때의 용준은 이렇게
서술하였습니다.
"내..차마 못볼것을 봤다...크으윽..지금심정 같아선 노란국물도 귀여워보일거야"
그 아저씨는 의자 뒤로 벌러덩 기대고 한쪽다리는 팔자로 꼬고
컴퓨터 모니터와 모니터 사이로 그여자와 용준을 야리며 마치 영화에서 나왔을법한
그런 포즈...왜 있져? 멀리있는 사람끼리 칵테일로 건배하는 그 포즈...
칵테일든 잔을 살짝 들어보이는거...
그아저씨는 캔콜라로 그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가에는 한턱 썼네.. 라는 거만한
웃음을 질질 흘리며...
용준뿐만 아니라 그여자도 역겨웠는지 눈쌀을 이빠이-_- 찌뿌리더랍니다...
얼마나 오만상을 썻는지 역겹게행동하는놈을 보고 역겨운 표정을 짓는 뇬도 역겨워
보이더랍니다...-_-..그만큼 그놈이 역겨웠다는걸 뜻합니다...
글쓰는 저도 역겹습니다... 하여간 그 아저씨가 그러자 여자는 차마 사준거
거절할수도 없고.. 용준에게도 들릴까말까한 소리로 "잘..잘먹을께요.."
라고 하고 마시는둥 마는둥 옆에놓고 채팅을 시작했져.
20분정도 지나고... 그 아저씨는 주섬주섬 짐을 챙기더랍니다.
용준이는 아 저 역겨운놈 가는구나...휴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라
그 아저씨는 옷을 챙겨 카운터로 오지 않고 그 여자 옆으로 가더랍니다..
용준이는 가까이 가서 그넘이 머라그러는지 들었답니다.
"저..옆에 자리 비었습니까? 앉아도 될까요?"
그러자 그 여자는 "네...네..않으세요.."
..라고 했고 그 남자는 옆자리에 안더니 그 여자에게 자꾸 추근덕 거립니다...
"나이가 먹어도 이상형은 변하지 않는가 봅니다...제 젊었을적 이상형이
아가씨 같은 스타일이었어요..허허.."
....라는둥
"가을이 어울리는 여자분 같아요..."
....라는둥...
"꼭 제 와이프 젊었을때를 닮았습니다...훗..3년전에 이별했지만요.."
용준에 얼굴이 일그러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여자의 얼굴도 일그러졌져... 여자는 말했습니다..
"저..좀있다가 오빠가 데릴러 온다고 했거든요..."
-_-흠칫
그남자의 놀라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더랍니다
"애인입니까?"
"아뇨 친오빠요.."
"아하하.. 그렇군요..." <---(다행이군요)
"그럼..제 명함 한장 드릴테니 드라이브 하고싶을때나 술먹고 싶을때 연락주십시오"
그 남잔 명함을 한장 주었고 여자는 채팅만 하면서 받는둥 마는둥 했데요
그러더니 남자가 한손 번쩍 들고 또 외치더랍니다
"알바~!"
'응 그래 간다. 가! 이 변태색기야'
..라고 생각하며 용준은 "네!" 하고 달려갔져-_-
"여기 계산서~!"
헉..이..미친...이넘은 똘아이다. 라고 생각하며 용준은
"계산서는 없고요 제가 카운터가서 게임비 얼마나 나왔는지 알려드릴께요"
라고 하였고 그남자는 그 여자를 가르키며 "이분것도 같이~" 라고 하였져
마치 남들 다 들으라는듯이... 여자 얼굴은 또다시 일그러지며 말했어여
"전 괜찮아요..제가 낼께요...아까 콜라도 사주셨는데..."
아마 그게 그여자의 마지막 발악이었을 겁니다.
"아뇨, 괜찮습니다 머.. 기분좋은 만남에 대한 댓가죠"
욱..그남자 줏어들은건 많습니다...
용준은 겜비를 알아보고 말했져
"저여자분 4000원이랑 아저씨 3000원이랑요 콜라 1000원..합이 8000원요.."
용준은 이남자가 나가면 필히 소금을 뿌리리라..생각을 하며 쥐어짜듯 말했져..
그러나 그아저씨의 기행은 멈추지 않앗습니다.
지갑을 열고 당당히 신용카드를 꺼내는 것이엇습니다..
그것도.,,황금색...골드 카드였습니다...
"일시불로."
-_-;욱.. 그남자에 주둥이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거만에찬...마치 아랫사람을
부리는 것처럼 들렷답니다..
주위에서 게임하던사람 모두 멍하듯이 처다봤고
그남자는 의기양양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그남자는 게임비 8000원을 카드로 게산하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용준은 마지막 기력을 짜내듯 말했습니다.. "소..손님..카드는 안됩니다..."
그 남자왈.
"오. 가맹점이 아니로군..그럼 이걸로"
다른 카드였답니다...
용준은 얼굴이 시뻘개지며 말했습니다..
"손님 원래 게임방 같은데서는 카드 취급 안합니다'
남자왈
"허허..그럼 어떻하지? 현금이 없는데..요즘같은 신용사회에 카드 안되는데가
다있네..허허..."
"손님! 카드되는 겜방이 어딨어요! 이옆에 현급지급기 있으니까 현금서비스 받아 오
세요!"
"아니 손님한테 이렇게 해도 돼는거야?!손님이 카드지불을 원하면 해주는게 도리지"
"현금 서비스 받아오세요~ "
"옆가게 가서 카드깡이라도 해와 그럼!!"
용준뿐만 아니라 거기있는 모든사람에 생각은 한결같았을겁니다...
그남자는 똘아이다...-_-
이렇게 실랑이 할때 용준이가 일하는 겜방 사장이 왔더랫습니다...
그 사장은 원래는 무척 순진하지만 얼굴은 조폭 뺨친답니다-_-
"야! 무슨일이야!"
"아 사장님..글쎄 이 아저씨가.. 어쩌구 저쩌구..."
"머얏! 손님.. 이렇게 나오시면 곤란하죠!"
사장 외모에 쫄은 그남자왈...
"허허..내.. 내가 머라고 했나? 서비스 받아오면 될꺼 아냐! 어...얼마라구?"
"8000원요.."
"기다려."
사장왈..
"주민등록증 맡기고 가시져."
그 남자는 얼굴이 빨개져서 민증을 맡기고는 뛰어나갔더랍니다.
혹시나 조폭같은 겜방사장이 어떻게 할까봐...-_-
민증을 맡은 용준은 민증을 한번 봤답니다..
나이는 61년 생이고..이름은..후후..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분의 프라이버시 관계로...
단지... 우리나라 최고의 디자이너의 본명과 같다는것만 알아두십시오..
그남자가 나간뒤 10분정도 후...헐래벌떡 뛰어오는 남자...
쌀쌀한 가을날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뛰었는지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더랍니다
그남자는 빳빳한 만원짜리로 계산을 하고 2000원 거슬러 받은뒤에
누가 쫒아올새라 뛰어나갔더랍니다.
그 여자한테 이말만을 남기고..
"그 명함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여직원이 받으면 거래처라고해요!"
-_-;
그 남자가 나가자 마자 출입문에 맞아 떨어지는 소금과, 재털이로 버려지는
찢긴 명함을 볼수 있었져-_-
[펌]다음까페 뉴클이랑 놀아보자 http://cafe.daum.net/nu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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