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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하철 성추행을 이렇게 2번이나 잡았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332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게최선이다
추천 : 144
조회수 : 8673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16 07:35: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14 15:54:41
이 세가지 이야기는 모두 실화입니다.

이 글로도 베오베 갈 수 있나요? ^^

첫번째 이야기!!!
저는 여의도에 근무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2년쯤 되었나요? 여의도에서 집인 미아삼거리역까지 가려면
지하철5호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역(현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내려서 4호선으로
갈아타야했져~

근데 밤10시 야근을 하고 집에 가는데 그 날 따가
지하철4호선에 무슨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 ㅡㅡ;
더욱이 다음역이 동대문역이었는데 그 때 사람 진짜~~~ 많이 타더라구여~
근데 그 때 많은 사람이 동대문역에서 타는 중에
제 앞으로 어떤 여자 두 명이 섰어여~
그 중 한 명 얼굴은 제가 봐도 날씬하고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미모 여자사람이었구여~
근데 그 여자사람 복장이 짧은 청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지요~
근데 그 여자 바로 뒤도 꼭 달아붙으면서 타는 남자가 있었는데
저는 그냥 그 여자 남친이구나... 했어여~
근데 여자 두 명은 자기들끼리만 얘기하고 그 남자와는 얘기를 안 하더라구여~
그래서, 여자가 남자한테 화가 났다부다라고 했는데...

순간!!!!!!!!
그 남자가 여자 치마 밑으로 손을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거예여~~
그 때 본 광경이 바로 성추행이구나~~ 했지요!!!!
원래 제 성격이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인데다가
이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나중에 내 자신에게 후회가 될 것 같아서
뭐라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100번 넘개 고민하던 중...
그 남자 왼손에 핸드폰이 있더군여~~~
순간 머리 속을 스친 것이 치마 속을 찍는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여자 치마 속에서 불빛이 번쩍이는 것을 봤어여!! 

저는 너무 열이 받아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지하철이 성신여대에 도착할 때 쯤
조용한 지하철에서 제 앞앞에 있는 미니스커트 여자사람한테
"아가씨! 지금 아가씨 뒤에 있는 남자가 아가씨 치마 속 찍는 걸 몰라요!!"라고 말했지 뭐예여!
순간 지하철 안은 웅성웅성 거렸져!!!
제 앞에 있는 남자는 당황 한 듯한 얼굴이었구여~
저는 저도 모르게 다음 역인 길음역에서
제 앞에 서 있는 남자의 팔을 뒤로 꺾은채 내리고, 그 여자 두 분도 내리게 했어여~

그리고...
그 남자를 승강장에 엎드리게 한 뒤...
여자 분에게 선택하라고 했어여~ 경찰에 신고 할 건지... 아니면 그냥 풀어줄지...

그 여자 분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길음역에서 가까운 경찰서에 갔고...
저는 경찰서에 넘겨만 주고 나가야지 했는데...
경찰서에서는 저한테 진술서를 쓰라네여?? 헐~~~~ ㅡㅡ;;;

그래서, 진술서를 썼져... 이래저래해서 이렇게 잡아서 데리고 왔다~~
그리고는 경찰이 혹시 모르니깐 명함 하나 달라고 해서 주고
저는 경찰서를 나왔답니다!!! ^^
결론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져~ ㅎㅎㅎ




두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가 있은 후로 저는 자주 지하철을 탈 때 마다 두리번 거리면서
마치 형사가 된 듯 주변을 살피는 버릇이 생겼어여~~~ㅎㅎㅎ

이번에는 출근하는 길이었져~
이번에도 역시 지하철4호선에서 혜화역에서 동대문운동장역 사이에서 벌어진 일인데여~
저는 항상 출근 할 때 매트X신문을 즐겨봐여~
한참 신문을 보고 있는데 혜화역쯤이었나요?
앞에 여자분이 저를 힐끔힐끔 보는거예여~~
그래서, 왜그러지 하고 다시 신문을 봤는데
또 앞에 여자분이 힐끔힐끔 저를 보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보던 신문을 들추니깐 제 왼쪽에 있는 어떤 덩치 큰~~ 남자(대학생으로 추정)사람이
앞에 여자 분의 엉덩이를 주물럭 거리고 있더라구여~~

순간!!!!!!!!
또 열 받은 저는 읽고 있던 신문을 돌돌 말아서 옆에 남자 머리를 쎄게 내리쳤어여!!(오예 오예!!!!)
내리치면서 그 남자사람한테~~
"그렇게 만지고 싶으면 니 여자친구꺼나 만지지 왜 아무 상관없는 사람 엉덩이는 만져?"라고 하니깐
주위에서는 웅성 웅성~~~~~~~~
혜화역에서부터 동대문운동장역 도착 할 때 까지 계속 그 남자사람 머리를 때렸져!!
주위에 어떤 남자분이 저를 말리면서 그러더군여~
"아저씨~ 저런 놈은 때릴 가치도 없어여~ 괜히 출근 길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여~"
제가 내려야 할 역이 동대문운동장역이라서
그만해야지 했는데~
그 여자사람과 남자사람 모두가 같이 내리더군여~
그 여자사람은 도망치듯이 뛰어서 갔고,
그 남자사람은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릴 곳이 아닌데 창피해서 내린 것 같더라구여~
내리자마자 옆 기둥 뒤로 숨길래 또 쫓아가서 신문으로 계속 머리를 쳤져!!!
다른 아저씨들이 와서 저를 말려서 끝났지요!!! ^^



세번째 이야기!!!!
제가 결혼을 하고 논현동에 신혼집을 마련했어여~
지하철9호선을 노리고 그 근처로 신혼집을 마련했져~
9호선 타 보신 분은 다 아시겠지만, 출/퇴근 시간은 거의 콩나물시루가 됩니다~
모처럼 6시 칼퇴근을 하고 여의도역에서 신논현역으로 가려고 9호선을 탔져~
저는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에서 와이프가 기다린다고 해서 급행열차를 가까스로 탔어여~
그리고 제 뒤로 여자사람 한 명이 탔는데 그 뒤로 남자사람이 급하게 올라타더군여~
그리고 출발!!!
근데 제 앞에 있는 여자사람이 제 쪽으로 몸을 비틀더니 난감한 얼굴이더군여~
그리고는 저랑 살짝 얼굴을 마주쳤는데 저희 회사 직원인지 아니면 여의도에서
자주 지나치다 본 얼굴인지는 모르는데 낯은 익는 여자사람이었어여~
근데 얼굴이 빨개져 있어서 좀 이상하다 싶어서 여자사람 뒤를 보니깐
아까 급하게 탄 남자사람이더군여~
그 남자가 가방을 사람이 보는 쪽으로 가리고,
문 앞에서 그 여자 엉덩이 쪽에 그 놈의 거시기를 밀착하는 것을 본 순간 열이 받더군여~
예전같이 소리를 지르려고 했는데
그 안에서 소리를 지르면 그 여자분이 더 난감 할 수도 있고
또 저도 이 안에 아는 사람이 많이 탔을 것 같아서...
조용히 그 아저씨한테... 나지막히 말했져~~
"안 떨어져????? "
순간 그 남자는 그 여자분의 엉덩이에서 살짝 떼더군여~
또 말했져~
"확 거세 해 버리기 전에 안 떨어지냐!!!"
저보다 나이가 좀 있었는데 그냥 열받아서 반말했어여~ ㅎㅎㅎ
그제서야 완전히 그 여자한테서 떨어지더군여~
그 남자는 노량진역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도망치더라구여~~
그리고, 그 여자분은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리면서 눈으로 나한테 고맙다고 하고 내렸져!

남자사람들!!!
지하철에서 이런 놈들 보면 가만히 있지마시고, 정의를 위해 가만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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