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의 기성용은 이때까지와는 뭔가 다름...아니 저 선수가 기성용이 맞나 싶을 정도.
사람이 신들렸다고 해야 하나,
약이라도 했다고 해야하나,
한참동안 축구를 못해서 안달난 사람을 그라운드에 풀어놨달까,
아무튼 보다보면 쟤 무슨 일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임.
이번 올림픽 기성용의 헌신은 독기를 넘어 가히 광기라고 불러야 할 정도.
첫 경기 때부터 응? 저 정도로 활동량 많은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정도의 의문이 들다가
스위스전에서는 더 이상 내가 알던 기성용은 없어졌음.
영국전에 이르러서는 아예 epl유망주들을 씹어 먹어버림.
이런 경기력은 메이저대회 한정 컨디션조절의 결과일까나?;; 마치 배우들이 촬영기간에 맞춰 몸매관리하듯이..
만약 기성용이 이 경기력을 평상시의 것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epl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몇 년 후에는 레알을 갈지 바르샤를 갈지 고민하고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