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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원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해주세요
게시물ID : lovestory_33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생Ω
추천 : 7
조회수 : 12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09 15:27:39
그게 얼마나 기운나는지 모릅니다.
저는 현재 배달일을 하고 있습니다.
눈이 펑펑오던날도 비상등 켜가면서 자빠져가면서 배달다녔구요
설 연휴에 다들 가족 친지들이랑 피자 시켜드실때 그 피자 배달하고 다녔습니다.
괜히 힘들게 배달한다고 생색내고 투정부리는게 아니라
배달하는사람들 뭣같이 보지말고, 다만
"감사합니다." 이런 말 한마디만이라도 건네주세요.
짜증난 얼굴로 나와서 반말 써가며 돈 툭 던져주는분들도 있는데
우리는 막말로 목숨 내놓고 배달하러 가는거 아닌가요...
죽을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폭주뛰냐구요? 아니요 무서워서 방어운전해도 그럽니다.
음식 식으면 안되니까, 빨리빨리 갖다달라고 전화로 독촉하는 손님도 있고
뒤에 배달은 밀려있지
달리다 넘어지고 사고나면 제일먼저 하는일이 뭔줄 아세요? 119에 전화?ㅎ
가게에 전화해서 '음식 엎었다, 손님전화드리고 빨리음식 다시 만들어놔달라' 하는겁니다.
가끔 열받게 하는 손님들한테는 화 내고도 싶지만 한낱 알바생이 어찌 그러겠습니까.
그래도 가끔은, 가끔은 '오는데 춥지 않았냐, 고맙다 조심해서 잘 가라' 인사해주시는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주소못찾으면 어쩌나 나갈때마다 걱정하고 언제 사고날지몰라서 마음졸이면서 다닙니다.
배달원들 오면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피자배달하는 알바생이 푸념 늘어놓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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