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알 게임이 있죠. 던전 크롤입니다.

그리고, 로그라이크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이 아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소개할 카타클리즘입니다.

카타클리즘은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근미래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로그라이크의 원조인 '로그'나 '던전 크롤', 비슷한 성향의 'D&D'등이 전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카타클리즘은 그런 정통파 로그라이크보다는 오히려 좀비 생존게임으로 유명한 '프로젝트 좀보이드'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머드 게임 특유의 인터페이스와 조작감은 정통파에 속하지만, 게임 내용은 크게 차이가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 좀보이드보다 카타클리즘을 고평가 합니다.

그 이유로는 좀보이드가 유독 업데이트가 느리다는 점도 있지만, 카타클리즘은 커뮤니티상의 많은 이들이 개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카타클리즘의 컨텐츠가 AA급 게임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만큼 풍부하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카타클리즘에서 가장 고평가할 부분은 플레이어 캐릭터에 엄청난 개성이 존재한다는 것과, 매우 다양한 제작법의 존재입니다.

카타클리즘은 유저들이 상상할 수 있는 무기와 요리, 그리고 기능들을 죄다 때려박았기 때문에 그 만큼 다채롭고 색다른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제 플레이 연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칼이 없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돌 하나 주워가지고 도축을 했었죠.

카타클리즘의 거대한 묘미 중 하나는 자신의 캐릭터에 매우 많은 특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스테이터스를 좀 조정하거나, 수치를 조정하는 것 말고도 외모가 예쁘다거나 알레르기가 있다거나, 심지어는 천식이나 정신분열증을 앓게 할 수도 있고, 진짜로 머리에서 고양이 귀가 돋아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능할 법한 스타팅 시나리오 역시 죄다 있습니다. 생존자, 학생, 경찰, 군인, 의사, 오타쿠, 피실험체, 그리고 샤워하다가 뜬금없이 좀비 사태가 터져서 수건 하나 걸치고 나온 사람까지(...).

이런 많은 요소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개성과 애정을 부여하며, 플레이에 몰입을 돕습니다. 물론 컨셉 플레이도요.

카타클리즘은 난이도도 조정이 가능하기에 아무리 초보여도 상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료 배포되고 있으며, 한글화 역시 대부분이 끝난 상태입니다.

카타클리즘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하면, 당신이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절대로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취향이 정타로 꽂힌다면 플레이 타임 세 자리 수를 찍을지도 모릅니다.

용량도 크지 않습니다. 그래픽이 좀 마음에 걸릴 지도 모르겠지만, 마인크래프트도 하는 시대인데 이게 뭐 대수랍니까.

그냥, 한 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