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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매우 아프십니다...
게시물ID : gomin_379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령군
추천 : 1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09 20:22:56

역시 글 쓸곳은 오유게시판 밖에 없군요.

저는 현재 20살 대학생이고, 어머니는 고등학교 1학년 즈음에 유방암 2기진단을 받으셨습니다.

2기 정도면 노력하면 낫겠지. 라는 희망적인 말이 들리고, 저는 정말 철없이 평소와 같은 상태로 어머니께 걱정만 끼쳐드리는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대학생이 된 지금 어머니는 말기암 판정을 받으셨고, 항암을 50번이나 하시면서 그렇게나 건강하시던 몸이 점점 쇠약해지셨습니다.

그리고 30분 전, 서울의 병원에 계신 어머니께서 뼈까지 암이 전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통화내용 중에서, 제가 휴학을 내고 어머니 병간호를 하다 군대를 가면 어떻겠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 갑작스런 말이어서 이렇다 저렇다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세 살 위의 형제가 있지만, 형은 막 군대에서 제대해 복학을 했습니다. 결국 어머니를 돌볼사람은 저 아니면 다른 가족이라는 거죠. 같은 상황이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망설여지는 것은 제가 쓰레기여서 인가요...

이제까지의 생활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혼란스러워 지는 걸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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