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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8세의 마지막 아내 마지막 시리즈-"캐서린 파"(終)
게시물ID : humorbest_332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27
조회수 : 2913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16 20:47: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16 14:00:08
브금(BGM)의 끄는 기능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__) 스피커 볼륨을 잠시 줄여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__) 반드시 순서대로 읽어주세요 안그러면 이해가 어렵습니다(__) 오늘 4부로 헨리8세 시리즈를 마무리 짓습니다(__) 마지막까지 재미나게 봐주시고 저 눈치 안보이게 여성회원님들 재밌다고 댓글 많이 남겨주시면 더 바랄것이 없겠습니다(__)^^ 매번 시리즈를 보면 안올리겠다고(사진파일 너무 많아서 글이랑 사진이랑 맞추는 작업하고나면 눈알이 빠지려고 해요 보시는데는 2분도 채 안걸리는데...ㅜㅜ) 그래도 많은 우여곡절 끝에 드뎌 또 대작 한편 오유에서 마무리하는 기쁨이 너무나 큽니다^^ 오유는 최강의 자료탱크를 꿈꾸며...^^

 

캐서린은 한 때 남편이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했던 사실을 생판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실적으로 엘리자베스는 캐서린보다 훨씬 더 먹음직스런 먹잇감이었죠.

 

캐서린은 열세 살의 어린 소녀가 사십대 남자의 유혹의 대상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저 엘리자베스를 어린 아이로만 보고는

품안에 맞아들인 천애의 고아이자 지도하고 사랑을 쏟아주어야 할

어린 아이로만 보았습니다.

 

그러나 토머스와 엘리자베스는 의붓아버지와 의붓딸이라는 관계로 위장한 채

서로에게 끌리고 있었죠.

 

 

 

 

 

 

 

1548년 3월 초, 네명의 남편과 20년이 넘는 결혼생활을 해 온 캐서린은

드디어 아이를 갖게 됩니다.

캐서린은 행복감에 폭 빠져 바로 곁에 있는 위험을 보지 못하죠.

 

 

 

아내의 배가 부풀어오르자 토머스는 엘리자베스에게 집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캐서린이 매일 오전, 오후 기도를 올릴 때마다 남편이 사라지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고

엘리자베스가 어디 가야겠다고 말할 때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해 봄에 그들은 런던 저택에 머무는데요.

토머스는 아침마다 잠옷과 슬리퍼 차림으로 엘리자베스의 침실로 들어가

그녀가 침대에 있건 없건간에 그녀의 침대로 뛰어듭니다.

 

엘리자베스의 가정교사이자 시녀였던 애슐리 부인은 이에 살짝 날카로운 눈치를 주죠.

 

 

 

 

 

 

 

 

엘리자베스는 왕을 약 십년간 구워삶았던 앤 불린의 딸이었으며

이제 겨우 십대 초반의 나이로 농염하게 무르익을 때였습니다.

게다가 왕의 딸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왕위 계승권이 있었죠.

토머스에게는 엘리자베스는 탐나는 먹잇감이었습니다.

 

 

 

토머스의 아침 방문이 계속됩니다.

그는 엘리자베스의 침실로 뛰어들어와서는

잠옷만 걸친 채로 누워있는 그녀의 몸을 마구 간지럽힙니다.

 

애슐리 부인은 스트레스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엘리자베스가 그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애슐리 부인은 이에 토머스에게 항의했으나, 토머스는 도둑이 성낸다고 오히려 그녀에게 되려 뭐라 합니다.

 

 

 

 

 

 

 

 

두 남녀의 장난질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가끔은 왕비도 재미삼아 장난에 동참하죠.

정원에서는 엘리자베스를 쫒아다니며 장난을 치는데, 그녀가 잡히면 토머스는 그녀의 옷을

가위로 갈갈이 찢고, 캐서린은 그녀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꾹 누릅니다.

 

 

 

그런 와중에도 토머스의 머릿속에는 아내가 언젠간 의심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내에게 거짓으로

 

"내가 며칠전에 창문을 통해 넌지시 봤는데, 엘리자베스가 어떤 사내의 목덜미를

양팔로 감고 있었어;;; 대박.."

 

라고 말하죠.

 

캐서린은 놀라서 엘리자베스의 시녀 애슐리를 불러 이에 대해 묻습니다.

그 질문을 전해 들은 엘리자베스는 그런 일이 없다고 왈칵 눈물을 터뜨리죠.

 

 

 

 

 

 

 

 

엘리자베스는 늘 시종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남자라고는 아버지와 스승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캐서린의 머릿속으로 퍼뜩 스쳐가는 생각이,

 

'엘리자베스의 말이 사실이라면 남편이 거짓말을 한 것인데 왜 그런 거짓말을 한거지?'

 

 

캐서린은 퍼즐 아귀를 맞춰가면서 그림을 완성시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예의 주시하죠.

 

 

 

 

 

 

 

캐서린의 행복은 하루 아침에 산산조각 나고 맙니다.

 

 

4월 어느날 그녀는 남편과 딸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집안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다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죠.

어린 딸은 남편 품에 안겨있었습니다.

캐서린에게 발각되자 두 사람은 찔린 듯이 후다닥 떨어지죠.

 

 

캐서린은 곧장 방 밖으로 나가 애슐리 부인을 불러

엘리자베스를 자신의 집 밖으로 내보내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5월에 엘리자베스는 첼시를 떠나 체스턴으로 가게 됩니다.

 

 

 

 

 

 

 

떠나기 전 그녀는 어머니와 마주합니다.

캐서린은 그저

"신이 네게 엄청난 재능을 주셨다. 그 재능을 잘 갈고 닦거라. 넌 인글랜드의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났으니까."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체스턴에 도착 얼마 후 엘리자베스가 병에 걸려 자리에 누우면서

세상은 루머로 들썩입니다.

그녀가 토머스의 아이를 뱄다는 루머로 인해

캐서린의 가슴은 또다시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지죠.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평판과 후계자 승계가 위험에 빠진 것을 알게 됩니다.

저러한 루머에 대해 해명을 해주겠다는 토머스의 편지에 그녀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왕비님께 제 겸허한 마음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신과 당신의 죄는 신께서 처분하실 겁니다."

 

라고 단호히 끝을 맺어 보냅니다.

 

 

 

 

 

 

 

 

 

 

 

한편 엘리자베스가 떠난 뒤 캐서린은 악몽을 잊고 결혼 생활을 바로잡으려 애씁니다.

아이 탄생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둘의 사이는 다시한번 좋아지죠.

 

 

그녀는 애정을 담아 남편에게 편지를 씁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당신의 귀여운 사내아기에게 당신의 축복을 전해주었어요.

정직한 사람처럼 때맞춰 힘차게 발길질을 하네요.

메리 오델(산파)이 제 배에 손을 올려놓고는 발길질을 느꼈어요.

사흘간 아침저녁으로 차댔어요.

당신도 얼른 이 즐거움을 맛봤으면 해요. 이만 줄일게요.

 

사랑하는 남편에게 나 자신보다 더 큰 행운을 빌어주며.

 

 

 

 

6월 9일 토머스는 답장을 합니다.

 

 

그는 형이 그녀에게 보석을 돌려주도록 애쓰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하며

(동서간의 싸움이란게, 헨리의 유언으로 캐서린의 소유가 되어야 할 보석이

호국경의 아내인 하트퍼드 공작부인이 차지한 것...

뭐 그래서 싸우고 난리여뜸..)

자신의 귀여운 아가가 발길질을 했다니 신이 그 아이를 아버지 만큼 오래 살게 해준다면

언젠가 형이 자신과 캐서린에게 한 일들에 대해 복수해줄 거라고 씁니다.

 

그리고 마지막 즈음에는 캐서린에게 다음과 같은 지침을 내려주죠.

 

올바른 식습관과 산책으로 내 귀여운 사내아기를 날씬하게 만들면

좁은 출구로 수월하게 빠져나올 거요.

최고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행운을 빌어주겠소.

왕비의 가장 충직하고 자상한 남편인 토머스 시모어.

 

 

 

 

 

 

 

 

캐서린은 평화로운 전원생활에 적응해 나갑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엘리자베스에게서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들어옵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떠날때 보여주신 친절에 감사합니다. 곁을 떠나던 날에

그 사실이 슬프기 그지없었습니다.

저에 관한 안 좋은 소문을 접하고서 주의를 주셨을 때 곰곰히 곱씹어보고 반성했습니다.

제게 악감정을 품으셨다면 그런 주의조차 주시지 않았을 테니까요.

..

왕비님의 비천한 딸, 엘리자베스"

 

 

 

 

캐서린은 딸이 자신을 해칠 의도가 아니라, 그저 잘생긴 남자에게 한순간 넋이 나간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 정리가 끝나자 그녀는 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일지 않았죠.

그래서 막달이라 편지쓰기가 어려웠지만, 펜대를 잡아 친절히 답장을 해줍니다.

이에 따라 편지가 오고가면서 그녀와 엘리자베스의 정은 다시 회복되죠.

 

그리고 임신 막달즈음에 엘리자베스는 다시 캐서린의 시녀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8월에 접어들어 출산 예정일이 한달 후로 다가옵니다.

어머니의 재혼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했던 메리는 이 즈음 캐서린과 화해를 하죠.

"그때쯤이면 풍선만 한 배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겠죠?

건강하게 출산하시길 바라요.

왕비님의 비천하면서도 사랑스런 딸 메리."

 

 

 

 

 

 

 

 

1548년 8월 30일에 태어난 귀여운 아기는 아들이 아니라 공주님이었습니다.

언니인 메리공주의 이름을 따서 아이의 이름을 메리로 짓죠.

 

 

 

그러나 캐서린은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기도 전에 몸져 눕습니다.

튜더 시대에 흔히 발병하던 산욕열로 일주일가량 사경을 해메게 되죠.

 

그녀는 정신이 가물가물한 가운데 남편의 외도와 배신으로 입은 상처를 터뜨려냅니다.

 

9월 5일 아침에 터위트 부인은 왕비 침실로 들어와 문안인사를 건냅니다. 그리고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죠.

 

"죽을 생각을 하니 겁나요."

 

"죽지 않으실 겁니다."

 

 

 

 

 

 

 

그녀는 이 위로를 흘려듣고는

자신이 상처입었을 당시의 그 때를(엘리자베스를 집에서 쫒아낼 때) 떠올립니다.

 

 

토머스가 침대 곁으로 다가오자 그의 한 손을 힘껏 움켜잡은 채로

"터위트 부인, 난 무참히 버림받았어요. 내가 잘해준 사람들은 날 멸시하며 비웃었어요.

잘해줄수록 날 깔아뭉겠어요."

 

 

 

잠시간 충격적인 침묵이 흐릅니다. 토머스는 서둘러 아내를 안심시키죠.

 

 

"왜 그래, 여보! 당신에게 상처 준 적 없어!"

 

 

캐서린은 이에 한껏 빈정거리죠.

 

"오, 그러실테죠. 퍽이나 그러시겠습니다.

하지만 날 조롱거리로 만들었잖아요!"

 

 

 

 

그리고 캐서린은 그날 밤까지 계속해서 여러가지를 말합니다.

(이 말은 기록이 안됐다고 해요 ㅠㅠ)

 

그날 늦게 캐서린은 열이 떨어지면서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나마 자신이 죽어가고 있단 사실을 인정할 정도였죠.

그래서 유언 내용을 기록하도록 합니다.

 

"나 캐서린 파는 비록 아파 병상에 누워있지만 멀쩡한 정신과 기억력, 분별력으로 다가올 죽음을 예감하며

배우자인 남편에게 유언을 남기나니,

전 재산을 그에게 물려줌으로써 값있게 쓰이길 바란다."

 

 

 

 

 

 

 

 

 

그리고 1548년 9월 5일

헨리의 제 5계비이자 마지막 왕비였던 그녀는

서른 다섯의 나이로 조용히 숨을 거둡니다.

 

 

 

 

 

 

 

 

 

 

캐서린 파 [Katherine Parr, 1512 ~ 1548.9.5]

 

 

 

 

 

 

 

 

 

 

 

 

 

 

 

 

 

 

 

마지막인데 다들 잘 아시는 동화 한 편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옛날에 어떤 마을에 '푸른 수염'이라는 별명을 가진 부유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는 부유하고 잘생겼지만 그의 아내는 어떤 이유에선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아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새로운 아내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어떤 이유인지 모른 채 그저 '사라졌다'고만 알게 됩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푸른 수염은 새로운 아내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아내 또한 사라지고 말죠.

 

 

 

 

 

 

 

 

 

또 한번,

 

 

 

 

 

 

 

 

 

또 한번...

 

 

 

 

 

 

 

 

 

그렇게 여러 차례 아내들이 사라진 후에, 푸른 수염은 또다시 아내를 맞이합니다.

 

 

 

 

 

 

 

 

푸른 수염은 말합니다.

 

"이 왕국의 모든 부를 주겠소. 그 모든 부를 가지되,

나의 작은 바람 하나만 들어주기만 하면 되오."

 

 

 

 

 

 

 

 

 

푸른 수염은 작은 소망이라고 했지만

아내가 들어주기에는 턱없이 큰 바람이었습니다.

 

 

 

 

 

 

 

 

아내가 그의 성에 차지 못함에 따라 그의 아내도 죽을 위기에 쳐했죠.

 

 

 

 

 

 

 

 

 

그러나 그녀는 슬기롭게 조력자들과 더불어 그 상황을 헤쳐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래지나지 않아 푸른 수염은 죽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마지막 아내는 부를 가득 안고

'잠깐이나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동안 재밌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앨리슨 위어의 책 두권과

드라마 튜더스의 4가지 시즌..

 

저의 시리즈 5가지를 다 읽으셨다면,

님들께서는 튜더스와 앨리슨 위어의 책을

빠르게 속독한 것입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감회가 참 새롭네요.

처음에는 앤 불린편만 올리려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그동안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차기작을 기다리실 분들을 위해

기약없는 차기작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보 1. 9일 여왕 제인 그레이

" 내 죄가 벌을 받아 마땅한 것이었다 해도,

적어도 내 젊음과 경솔함이 변명이 되어줄 것이다.

신과 후대 사람들은 나에게 보다 관대하리라."

 

 

 

 

 

 

 

 

 

 

 

 

 

 

후보 2. 블러디 메리, 메리 1세

"내 육신의 허약함이 죽음의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기를,

자비로운 아버지여, 죽음이 내 육신의 눈을 감길지라도

내 영혼의 두 눈은 변함없이 당신을 바라보도록 하시옵소서."

 

 

 

 

 

 

 

 

 

 

 

 

 

 

 

 

 

 

 

 

마지막으로 헨리 8세의 아내들을 다시 한 번 소개하면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라곤의 캐서린 [ Catherine of Arahon, 1485.12.16 ~ 1536.1.7]

 

"나는 미망인 공주가 아니라, 잉글랜드의 왕비이며 왕의 진정한 아내입니다!

나는 왕비로 즉위했고 앞으로도 쭉 그렇게 불릴 겁니다!"

 

 

 

 

 

 

 

앤 불린 [Anne Boleyn, 1507 ?~1536.5.19] 

 

 "신 앞에 제 결백함을 고백합니다.

제 영혼의 파멸을 걸고 엄숙히 맹세합니다.

저는 제 남편에게 성실치 못한 바가 없으며 그 분에 대해 제 육신에 죄를 범한 적은 없습니다.

..

부당한 선고를 받았던 다른 이들처럼,

전 그들에게 주어졌던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러한 확신 속에, 전 평화롭게 그들과 함께 영생으로 인도받을 것입니다."

 

 

 

 

 

 

 

제인 시모어 [Jane Seymour, 1507?1508? ~ 1537.10.24]

 

여기 불사조가 잠들어 있나니

그 죽음으로 또다른 불사조가 생명을 얻었도다.

수많은 애도가 이어지건만

세상은 그 훌륭함을 바로 알지 못했다.

 

 

 

 

 

 

안나 폰 클레페(클리브스)[Anne of Cleves, 1515.9.22 ~ 1557.7.16]

 

나는 앞으로 고양이를 키울 것이고 나를 마녀라고 해도 겁내지 않을 것이다.

말을 달려서 가고픈 곳은 어디든 갈 것이다.

흰 바다매처럼 하늘 높이 훨훨 날아오를 것이다.

나만의 삶을 즐기며 살 것이다.

자유로운 여자가 될 것이다.

 

여자에게 자유는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다.

 

 

 

 

 

캐서린 하워드 [Catherine Howard 1525? ~ 1542.2.13]

 

나는 여기 죽으러 왔다.

나는 왕비로서 죽지만, 그보다는 컬페퍼의 아내로서 죽고 싶다.

 

 

 

 

 

캐서린 파 [Katherine Parr, 1512 ~ 1548.9.5]

 

마침내 그가 세상을 떠났다.

약 20년간 늙은 남편들의 수발을 들어야했던 나에게

또다시 자유가 찾아왔다.

나는 이제 내가 결혼하고픈 남자와 결혼할 것이고, 행복해지고 싶다.

 

 

[출처]엽기 혹은 진실 글쓴이:휀 라디언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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