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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인들에게 고함니다.(납세자, 현역, 예비역 필독)
게시물ID : bestofbest_33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트르Ω
추천 : 230
조회수 : 14593회
댓글수 : 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1/24 15:06: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1/24 03:44:02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역한지 6개월이 되는 예비역 군인입니다.

군대에서는 초과 근무수당이라는 것이 있을것입니다.

그게 간부들에게만 해당 되는것이라는거는 군 출신이면 다 아실것입니다.

여성분들이나 나이가 어린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군인 간부는 일반 공무원과 같이 일정한 퇴근시간(동계, 하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퇴근시간을 초과해 부대에 남아서 "업무"를 하게 되면

초과근무수당이라는 것을 신청해

일정한 야근 수당을 받는것이지요.

그게 많으면 한달에 20만원가량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있던 부대에서는

부대에 남아서 간부들 끼리 탁구를 치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더욱이

위병조장을 시켜

"나 x시에 퇴근한 걸로 적어놔라"

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일반 병사입장에서는 이것을 거절하기 매우 힘듭니다.



저는 이런일이 저희 부대에서만 있는 일인줄 알고

그냥 그러려니하고

전역 후 6개월동안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겁한 변명이지만

군대라는 곳과 다시 얽히기 싫어서

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역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휴가를 나오거나, 제대를 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군대얘기를 하게되면

이런식으로 하는 간부가 저희 부대에만 있는게 아니였다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한달에 10만원~ 20만원 별게 아닌거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군대에 간부가 몇명입니까?


이걸 전체적으로 따지고

1년으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액수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 돈이 어디서 나오냐하면...


바로 여러분의 주머니..

여러분의 부모님의 주머니...

바로 세금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런일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여태 이런일이 언론에 보도되지 못했다는것도

참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참 두서 없이 썼지만

일반 병사 출신, 현역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고 봅니다.





우리들, 부모님의 세금이 


그릇된 사고방식과 

이기심으로 물든 군인들에게 흘러가지 않도록

단결된 힘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번 글로 한번 여론이 조성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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