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공격적인 발언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것을 의도해서 작성한 것 임을 밝힙니다.
검은사막의 캐쉬템중에서 밸런스를 파괴하는 요소가 얼마나 있나요?
한 번 들어나 봅시다. 왠지 기본옷 같이 생긴 내 캐릭터와 알록달록한 캐쉬 옷을 입은 다른 유저를 보면 막 신경쓰여서 몹잡다가 뒤져서 경험치 날아가고 그러면 뭐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겠네요.
스킬 초기화? 아니면 인벤토리 무게 증가?
스킬 초기화하면 막 존나 쎄지나요? 인벤토리 늘어나면 막 pvp할 때 다 쳐바르고 다닙니까?
말 기술 초기화? 초기화해서 얻은 스킬은 막 각성한답니까?
뭐 더 없나요? 양털 가죽 침대? 누워서 쉬면 막 피로가 쫙 풀려서 공격속도가 오릅니까?
뭐 마구 같은 경우는 가속도나 생명력을 올려주니까 밸런스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네요.
하지만 이것들이 진짜 게임 내에서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게임에서 얻는 돈으로도 살 수 있잖아요
고양이들이 밸붕요소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기껏해야 4~6초에 한번씩 아이템 대신 먹어주는 것이 전부인데?
자 그럼 슬슬 '이거랑 캐쉬템이 비싼거랑 무슨 상관이냐!'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신 분들은 중요한 것을 잊고 계십니다
검은사막은 '부분유료화'입니다.
당신이 게임 설치하고 캐릭터 만들어서 사냥하고 낚시하는데 드는 비용은 한달에 만원도 안나오는(데스크탑만 계산) 전기료가 전부입니다. 자 그럼 부분유료화 게임들은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야 되나요? 당연히 인게임 결제입니다. 유료게임인 와우도 캐쉬템을 파니까 부분유료 게임들은 당연히 캐쉬템을 팔아야합니다. 안 팔면 망합니다.
그런데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게임이 꽁짠데 캐쉬템이 팔릴까?
롤의 경우 2014년인가 2013년 매출이 1조원이 넘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저수가 많은 게임이 겨우 1조면 적은거죠. 그건 바로 롤이 무료게임이라서 그런겁니다. 하물며 롤 보다 개발비가 더 들어갔는데 유저수는 훨씬 적은 검은사막은 당연히 캐쉬템을 팔아야합니다.
그런데 위에 적은대로 밸런스를 붕괴시킬 요소가 극히 적은, 오로지 편의성을 위한 캐쉬템 밖에 출시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살까요? 기존 MMORPG에서는 현질하면 현질하는대로 존나 쎄졌지만 검은사막은 아닙니다. 왜냐면 캐쉬를 지르면 지를 수록 조금 더 편해질 뿐이니까요.
렙업 속도를 밸런스붕괴 요소로 잡는다면 어느정도 타당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무과금유저와 과금유저의 형평성 문제에 불과합니다. 돈을 투자하지 않는 사람이 돈을 투자한 사람보다 더 편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단순히 지나친 욕심이며 도둑놈심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백화점 VIP회원이 엄청난 서비스를 받는 것 처럼요.
그럼 다시 생각해봅시다. 무료게임인데 밸런스를 무너뜨릴 캐쉬템도 팔지 않는다. 그럼 기업은 어떻게 적자를 면할까? 검은사막은 타 게임보다 더 비싼 캐쉬템 가격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것을 비싸다고 까내리는 것은 비상식적입니다. 그것도 MMORPG에서 말이죠.
국내 게임유저들은 100이면 100 이런 소리를 자주 합니다.
한국 MMORPG는 밸붕캐쉬템만 판다!
그래서 검은사막은 안팔았습니다. 앞으로 팔진 모르겠지만 그것은 나중의 일이죠. 그때가서 까면 되는 겁니다. 아무튼 검은사막은 안팔았습니다. 그랬더니 유저들은
검은사막 캐쉬템은 비싸다! 돈에 환장했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이런 말은 비판이 아닌 단순히 비상식적인 발언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