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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오덕에게 권하는 말
게시물ID : animation_332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크퀑
추천 : 6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8 00: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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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울게 없습니다. 남에게 피해 주지 않았으며, 스스로 삶에 책임을 지고 있다면 더더욱 부끄러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초중고 때 애니를 미친듯이 좋아했습니다. 초- 꾸러기수비대부터 비룡까지. 중-강철의연금술사, 고-헌터헌터와 유유백서 등을 미친듯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약 8년가량 공백이 있어 중간중간 만화책 본걸 제외하면 제대로 된 덕질(연구, 수집, 감상 그리고 주기적인 데이터화)을 못했지요.  중고등 학생 때는 개인 블로그에 부족한 논리와 엉터리 글빨을 보였지만 매우 열정적이었고 끊임없이 자료를 찾아 나섰습니다.

잠시 군대와 대학 생활과 타지 생활을 하면서 덕질을 쉬었으나 

어느덧 저 스스로 주변에서 놀라는 놈이 되었습니다. 

왕따를 하지 않았고, 여성에 대한 편견도 없고, 술 담배도 안하고, 돈을 모아 자신이 원하는 부분에만 사용하고, 분석 능력과 연구 그리고 다양한 문서 해독 능력을 갖추고, 어느 한 쪽의 말만 듣는게 아닌 다양한 말에 귀를 기울이는 등.... 오덕이라면 누구나 당연했던 부분이 칭찬을 받는 부분이 되고 장점이 되었습니다.

* 애니 파느라 왕따고 뭐고 신경 안썼고, 애니케만 바라봤으니 3D는 무관심. 술담배 할 돈 모아 만화책 사고, 모든 애니와 극장판과 설정을 연구하기 위해 일어와 한국어 자료와 영문 자료를 번갈아 보았고, 다양한 비판 능력과 분석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분석글을 읽고 다양한 애니메이션 분석 매거진을 보았다는 말이죠. 

요즘은 잠시 사이코 패스라는 놀라운 물건을 보며 지난 8년간 공부했던 서양철학사의 기억이 미친듯이 덕질과 엉키는 놀라운 현상을 체험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문득 '혐덕', '히익! 오따끄', '호에? 헨따이!!' 이런 반응이 자꾸 나오니 가슴이 아프고 슬픔이 밀려들어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사람은 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욕먹어 마땅할만큼 못 된 녀석은 있지요. 그러나 어찌 그게 '개인'을 넘는 범위겠습니까? 저는 누구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건전하게 '취미'를 즐길 자유가 있으며 이에 따른 책임을 진다면 결코 부끄러워 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덕질을 부끄러워 맙시다.  자랑이라며 주변에 폭력을 행사 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직 내 방 한켠에 자리잡은 멋진 만화책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한정 BD가 없어도 우리는 정품 계약한 업체의 스트리밍 결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점점 합법화되고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자금력이 부족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피규어 수집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아직은 불안전합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부끄러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당해야지요. 


애니게 여러분 책임을 진다면 우리는 당당해야 합니다. 

...마무리 어떻게 하죠.  아무튼. 이 모든 영광을 츠네모리 아카네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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