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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이야기가 나와서 기독교인 여친 사겼던 썰
게시물ID : humorstory_306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v
추천 : 2
조회수 : 24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10 00:25:52

 

 지금은 여친이 없으니 음슴체 

 

 생각할 수록 치가 떨리니 짧게 쓰겠음

 

 사귄지 한달후에 교회 같이 가보지 않을래? 란 말에 멍청하게 따라감

 

 가서 거기 친하게 지낸다는 인간들한테서 니가 xx 남자친구구나

 

 잘왔다 뭐 이런식으로 친절하게 대해줌

 

 지겨워 죽을꺼 같은데 계속 예배하고 지루한 하루가 지나감

 

 다시는 안오겠다고 마음 먹음

 

 하지만 교회에 있는 동안은 사람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여친도 덩달아 기분좋아한듯

 

 하지만 갔다오고 나서 여친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것을 당부함

 

 내가 정색에 생색에 절대 다시는 안간다고 엄포를 놓으니

 

 그때부터 졸라 싸움

 

 당시에 갓 성인이 된 피도 안마른 상태인데 여친이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드립

 

 부터 시작해서 난 같이 교회다니는 사람이랑 결혼할꺼다 드립

 

 그래서 그래라 라고 하니 헤어지자고 함

 

 본인은 당황했지만 나름 논리적으로 반박함

 

 아니 내가 무슨 기독교 믿는 사람도 아니고 선도 하는사람들을 혐오하는 인간인데

 

 강제로 교회로 피같은 주말마다 부르는건 심하지 않냐고 하니

 

 주말마다 자기랑 데이트 한다고 생각하라고 함

 

 여튼 그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내가 미친놈이었던 건지 주말마다 가기로 함

 

 그렇게 3주를 더 가면서 교회사람들이랑 예배 끝나고 축구 하는걸로 나름 기분을 달램

 

 이게 거의 한달가까이 다되가는데 생뚱맞게 축구 마저도 못하게 함

 

 내가 그 사람들이랑 축구하는 동안 자기는 초등부 합창지도 선생님인가 뭐시기 하는데

 

 그 시간에 자기 도와달라고 함

 

 또 싸움

 

 여기까지 다 지고 양보함

 

 생각을 좀 바꾸고 마음을 넓게 먹기로 함

 

 교회라는 단어만 빼면 조기축구회 빠지고 여자친구 합창선생 하는거 같이 도와준다고 생각함

 

 그렇게 2달이 지나고 100일이 되기 전

 

 100일 기념으로 어디 놀러가자고 했는데 교회때문에 당일치기로 갔다 오자고 하는거임

 

 하루정도 빠지면 안되냐니까 자기는 지금까지 존니st 아파서 빠진 2번을 제외하고는

 

 태어나서 그냥 빠져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함

 

 그래서 나도 존니st 널 좋아해서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교회를 매번 갔다니까

 

 그거랑 같냐면서 또 싸움

 

 뭐 교회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논리지만 당시 내 입장에서는 논점이 그게 아니라

 

 왜 나만 희생해서 하기 싫은것들을 해야하냐 였음

 

 본인만 일요일마다 가기도 싫고 거리도 먼 여친 집근처 교회까지 가서 친하지도 않는 인간들 무리에 끼여서

 

 억지웃음짓고 억지예배 하는게 진짜 희생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더욱 마음에 안들었던건 여친의 태도가 나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 

 

 여튼 그런식으로 싸우다가 헤어졌음

 

 헤어진 이유가 싸우고 나서 교회를 안갔더니 그걸 이제 자기랑 안만나는걸로 생각해도 되겠냐고 문자가 와서

 

 흥분에 기독교까는 식의 문자를 보내니 날 더러 불쌍하다는 식으로 비웃어서 꺼지라고 하고 헤어짐

 

 그때부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다고 해도 교회다닌다고 하면 치가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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