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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적 의료민영화 체계를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게시물ID : sisa_332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곤잘레스J
추천 : 4/2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2/21 14:27:36

호주 워킹홀리데이할때 일이네요.


일다녀와서 갑자기 여자친구가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하는겁니다.


발 동동구르고있다가 동네 종합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여친은 아파서 식은땀 뻘뻘 흘리고있는데 개 씨발 접수창구 백인년이 우릴 쓰윽 보더니


<<너네는 포리지너라 의료보험 안됨 응급실 이용료랑 진찰비 450불인데(약 50만원) 돈있니? 돈부터 결제해야


진찰 받을수있음>>


레알 빡치지만 어쩌겠습니까 카드 던져줬죠 


그렇게 접수하고 응급실서 15분을 기다리니 필리피노 의사한명이 어슬렁 오더군요.


대충 한 2분 진찰 하더니 장염이라네요 근데 갑자기 저한테 가까이 오더니 


<<같은 에이시안으로서 말하는데 여기서 주사까지 맞고 세부검사 들어가면 니들 진료비 폭탄 맞으니깐 


그냥 약국가서 항생제 사먹어 이게 내가 해줄수있는 다야>> 


종이한장 덜렁 준걸로 약국가서 보여주니 조제약도 아닌 곽으로된 항생제 한다스 주더군요


가격 40불(4만4천원정도)


다행히 그 항생제 먹으니 효과가 있었고 여친은 아픈게 나았죠.



의료민영화가 이런 비슷한 맥락일겁니다. 돈없어서 민영화된 의료보험 못든 사회 하층민 인간들은 이렇게


장염하나 걸려도 한국은 동네 병원에서 진찰받고 주사맞고 약타도 2만원 안쪽선이면 떡을치고 끝날 문제가


실제론 약 50만원돈 나가버린다는거죠


끔찍하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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