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기억 팔찌 있다는 걸 보고 신청하려고 했으나...
재고가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목이 빠지라 기다렸네요...ㅠ-ㅠ
그런데 오늘 아침!!!!
드디어!!!
세월호 기억팔찌 시즌 3가 시작되었습니다.
아까 본 바로는 1090명 정도 참여하셨더군요. ㅇㅂㅇ
사실 저는 다른 분들과 달리 아무 것도 한 게 없어서 가슴에 미안함으로 가득했어요.
두려움을 무릅쓰고서 1인 시위한 적도 있었고
제가 사는 곳 분향소에 가서 흰 국화꽃을 놓고 기도를 한 것과...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거나 리트윗하는 것과
손석희님 뉴스 보면서 울분을 터뜨리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마음 속으로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도....
아무 것도 못한 게 미안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오늘 아침 세월호 팔찌 신청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유가족들의 진심을 알아주고 받아들일 때까지
아니, 평생 죽을 때까지 팔찌를 차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자식들에게 들려줄 겁니다.
가장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고....그런데 자기 일이 아니랍시고 덮어두려고 한 이들이 있어서 힘겹게 싸움한 적이 있었다고...
잊지 않기로 하자고....ㅠ-ㅠ 마음 속으로 몇 번이고 되뇌이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렵니다.
REMEMBER 0416....
여러분, 동참해주실거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