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사람들이 보게끔 MP3 화면을 돌려 놓는다.
사람들이 내가 지금 무슨 노래를 듣는지 보게 하려고.


'그냥 혼자 들을 것이지 웬 허세냐!'할 수도 있는데,


대중적이지 않은 노래를 듣다보면, 특히 요즘은
주위에 같이 듣는 친구들이 없어서 외롭거든요.


아이돌 얘기는 이제 거의 할 줄도 모르는데-,-;;


가끔가다보면 제 MP3를 보고 왠지모르게 흠칫 놀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 노래를, 그 밴드를 아는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당.


그러면 갑자기 엄청난 힘이 나는거에요.
뭔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이 생겼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런 생각에 혼자 흐뭇함.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 요즘도 그러는데 성과가 없네여ㅋㅋㅋ
도무지 제 MP3에 관심들이 없으신 듯
아이팟터치라도 샀어야 했나 킁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