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아 안돼 그만해야지 하면서 독한 마음 먹고 지워도 결국에는 다시 잡게 만드는 미디블2
다른 시리즈인 엠파이어 토탈워와 나폴레옹 토탈워를 해봤지만 저에겐 잘 안 맞더군요. 제가 잘 하지 못해서인지 좀 단조롭다는 생각을 지
우기가 어려워서요. 쇼군 토탈워2부터는 컴퓨터 사양이 안되는 것 같아서 시도도 못해봤고요.
이런 저런 팩션들을 선택해서 해보지만 저는 중기병 운용이 가장 마음에 맞는 모양인지 프랑스와 신성 로마 제국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실제로도 두 팩션은 켐페인 완료는 화약 이전에 끝내기도 했고, 그 이후에 구세계와 신세계 모두 장악하기도 했고요.
어찌됐건 처음 할 때는 중간 난이도로 해도 돈이 항상 적자가 나서 골머리를 앓곤 했는데(흑사병 이벤트가 일어나면 지옥이었어요), 이제는
최상 난이도로 진행해도 어떤 팩션이든 꾸역꾸역 진행은 합니다.
신성 로마 제국이나 투르크 같은 경우는 항상 초반을 넘기기가 힘들었는데, 신성 롬마제국이나 또는 투르크 같은 경우는 아마 무역을 하기
가 힘들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초반에 외교관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인데, 시작하자마자 있는 외교관을 사용해서 주변 국가들과 반드시 동맹과 무역협정
을 맺으면서 조공까지 요구를 해야 합니다. 경험상, 300에 5턴 혹은 500에 5턴이 잘 먹히더군요. (보유 지리 정보까지 요구하는 것도 좋지만
맵에 익숙해지면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시장과 항구, 선착장을 올리거나 혹은 광산을 올려서 조공이 끊길 때까지는 최대
한 흑자를 만들어놔야죠. 그와 동시에 병력 유지비를 늘리지 않기 위해 병력을 적정선을 유지하며 주변 독립된 마을이나 성을 먹어가며 테
크를 올리다가 다른 팩션이 배신을 하며 공격을 하는 순간 바로 병력 생산 체제에 돌입하며 역공을 해야 하구요,
주절주절 떠들었는데, 하여간 이 게임 참 끊기 힘드네요. 군대 가기 전부터 했으니 약 4년은 생각날 때마다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미디블 2 엄청 재미있게 하시거나 아직도 하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잠이 안 와서 글 하나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