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33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아빠손자
추천 : 2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2/23 02:21:19
목도로 다람쥐를 팬다
휙 퍽 휙 퍽 찰진 박자
목도보다 말랑한, 다람쥐의 뚝배기가 바스러진다.
뚝배기는 머리입니다.
앙증맞기도 한 다람쥐 팰 땐 내심 슬펐으나,
죽은 다람쥐는 안 귀여워서 이내 슬프지 않다.
그 볼때기에 가득한 도토리 앗고자 뚝배기 깨야만 했다
스스로 내놓았으면 머리도 온전했을 텐데
다람쥐는 어쩌다 도토리를 품에 안아 하필
귀여운 걸 애착하는 나더러 뚝배기를 깨게 한가
도토리 200개 어치 다람쥐를 안 귀엽게 만들고서야
목도가 빨갛게 부러졌다
내구도가 0이 되면 빨개집니다.
그래, 왜 빨갛겠는가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