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러던데 커플이다가 깨지면 진정한 오유인이 된다고.. 하..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ㅊ..차였네요 그새끼 차 생기더니 날 차버렸어... 원래 제가 뭐라고 불만을 이야기하면 풀어주던 사람이었는데 카톡도, 문자도, 전화도 없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기도 한 사람이라 전화를 걸었다가 '에잇, 안달내지 말자'하고 바로 끊었는데 얼마 있지 않아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바로 끊었는데.. 부재중 전화가 왔다며... 준비없이 받아서 맘에 있는 말들을 내뱉고 그의 말을 주워담고... 정리해보니 "여기서 헤어지는 게 좋겠다"였습니다 아침에 그의 연락이 없는 걸 확인하고 노래가 듣고 싶어서 mp3를 뒤적이는데 다듀의 죽일놈을 듣고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라니... 여자의 직감이란... 내 목소리를 들으면 헤어질 수 없을 것 같아서 연락을 안했다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수화기 너머로 잠자코 있는 그에게 할말이 없었습니다 흔들리는 것 자체가 사귀어오던 5년간 한번도 없던 일이라 그냥 이게 끝인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크게 싸운 것도 아니고, 서로 다른 사람이 생긴 것도 아니고, 전 아직도 좋은데... 그 사람은 왜 흔들렸을까요... (이렇게 아무런 정보 없이 묻는 것도 황당하시겠지만... 그냥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질문이라 여기에 내려놓고 싶었어요) 멘붕상태라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아요 공부도 해야 하고, 합격도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알려준 오유에서 결국 이렇게 우울한 편지를 남기고 말았군요... 그 사람, 잘 모르겠다는데 잡아달란 뜻일까요 더 귀찮게 하면 남은 정도 떨어진단 뜻일까요... 제발 알려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