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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졸다가 종점 갔다는 분 글 보고....
게시물ID : humorstory_306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unning9
추천 : 1
조회수 : 8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8/10 13:05:46


얼굴이 못생겼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한 6~7년 정도 지난일인데


나는 버스만 타면 자는 버릇이 있음


진짜 무슨 수면제 먹은 병아리마냥 잠이 들고


중고등학교때부터 버스를 타고 등교를 했기 때문에


종점이란 종점은 다 가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 중에서 아주 심한 경우가 있었는데


경기도 안양에서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우리집(그 당시 경기도 광주)에 가는 길이었음.


친구들한테도 하지 못할만큼 창피한 기억인데


그날 술을 엄청 많이 마시고... (새벽 2~3시까지 마심)


대학생 때니깐 돈도 없고 택시비가 아깝다는 생각에 친구랑 사우나 가서 목욕을 하고


아침 5시에 나왔음. 그때까지는 내가 멀쩡한 줄 알았으나


사실 제정신이 아니었음. 친구가 간신히 깨워서 데리고 나왔다고 함.


어딘가 앉아있다가 꽝~ 하고 앞으로 쓰러져서 주변을 보니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었음.


다행히 토요일이라 사람이 없긴 개뿔.....


엄청나게 쪽팔린 상황이었음ㅠㅠ


다른칸으로 갔음...ㅋㅋ 그리고 잠실역에서 내렸음.


경기도 광주가는 버스가 잠실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안양에서 광주를 가는데 지하철을 탈 이유가 없어 ㅋㅋㅋㅋ




어쨋든 이미 엎지러진 물~ 잠실에서 간신히 내려서 버스를 탔음.


여지없이 취침모드~


한 10분 정도 잤다고 생각하고 눈떠보니 외대 용인캠퍼스에 가 있음ㅠㅠ


이런 젠장.... 머 이래..... 1시간 30분은 잤나봄.


그래도 어쨋든 집에는 가야 하니깐 외대에서 우리집 가는 버스를 다시 탔음.


이번엔 잠을 자지 말자!!!! 라고 결심을 하고




다시 취침모드...


이게 왠일!!!! 내가 왜 모란역에 있는 것인가????


한 30분을 또 잠들어던것 같음 ㅋㅋㅋㅋ


이제 와서 웃지만 그땐 정말 내가 미친놈 같았음.


그리고 모란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번엔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었음.


엄청 피곤했지만 서 있으니 취침모드로 빠지지는 않는 것 같음.


결국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어느덧 하루가 지나있었음.




중요한건 계산을 해보니 시간이 너무 늦은거임.


아무리 취침모드 3번을 했다고 하지만 너무 비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지하철 2호선 한바퀴 돌고 나서 깬 것 같음.


지하철 2호선은 순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됨. (이건 기억이 없으므로 정확하지 않음)


결국 안양에서 광주오는데 6 시간이 걸렸음ㅋㅋㅋㅋ


집이 부산도 아니고...


진짜 미쳤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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