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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스타를 한다면?0.0
게시물ID : humorbest_33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서진
추천 : 22
조회수 : 320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26 19:04: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26 02:29:02
노무현…물량 프로토스, 전두환…메카닉 테란, 노태우…보통 테란, 김영삼…확장 저그, 김대중…인동초 저그 
‘스타크래프트’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들은 물론 초등학생들이 계속해서 ‘스타크래프트’ 유저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 특히 전문 게임방송 채널은 물론, 공중파를 통해서도 ‘스타크래프트’ 소식은 빠지지 않을 정도다. 

‘강민’,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등 걸출한 스타들이 등장하는 것도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지속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유저들은 재미있는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바로 “만약 대통령들이 ‘스타크’를 한다면?”이라는 주제를 만들어 스스로 이야기를 하는 것.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전·현직 대통령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긴다면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보았다. 

[노무현 대통령] 물량 프로토스… “프로게이머 못해먹겠다” 
≫ 본명 : 노무현(盧武鉉) 
≫ 분야 : 정치인, 제16대 대통령 
≫ 생일 : 1946년 8월 6일 
≫ 학력 : 김해 대창초등학교 - 김해 진영중학교 - 부산상고(53회) 졸업 - 1998년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수료 - 1999년 고려대 정책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노무현 대통령은 정면돌파의 귀재.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무조건 정면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의견. 주종족은 ‘프로토스’를 선택할 것 같다. 특히 ‘노사모의 돼지저금통을 이용, 엄청난 자원을 확보’하고 있어 다른 종족에 비해 자원이 많이 드는 ‘프로토스’가 주종족이 될 것이라는 전망. 

이런 자원을 바탕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특징은 ‘물량 프로토스’가 될 소지가 크다고 예상. 이는 프로게이머 박정석과 같은 스타일이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왜냐하면 주위에 아직 사람들이 적다는 점에서 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 적은 물량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는 ‘정면승부’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빠른 타이밍에 ‘다크템플러’를 뽑아, 유닛으로 앞선 상대편을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가 좀 밀리는 듯 하면 “이쯤 가면 막하자는 거지요?!”라고 말하고 패색이 짙어질 경우는 “프로게이머 못해먹겠다”고 말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일부 게이머들은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변화가 예상될 수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플레이 스타일이 나올 것”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전망했다. 

[전두환 전대통령] 메카닉 테란…“전재산 29만 7천원” 
≫ 본명 : 전두환(全斗煥) 
≫ 분야 : 정치인, 제11-12대 대통령, 군인 
≫ 생일 : 1931년 1월 18일 
≫ 학력 : 대구공업고등학교 - 육군사관학교 제11기 

전두환 전대통령은 장성 출신인 만큼 주종족은 ‘테란’. ‘계엄사 합동수사 본부장’ 출신으로 ‘12.12사태’로 정권을 장악할 정도로 나름대로(?) 지휘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테란의 전반적인 운영을 잘 할 것으로 보인다. 

마린(8∼10명)과 메딕으로 구성된 지상병력 중심의 ‘바이오닉 테란’를 구사하기보다는 ‘탱크’와 ‘벌쳐’ 또는 ‘골리앗’ 중심의 ‘메카닉 테란’를 잘 구사할 것이라는 예측. 왜냐하면 정권 탈환과 5·18 민주항쟁 등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탱크’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 

‘스타크’ 매니아들은 ‘메카닉 테란’을 구사하는 전두환 전대통령은 드랍쉽의 황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것도 상대를 안심시키고 일순간에 본진을 탈환하는 능력이 탁월할 것이라는게 게이머들의 평. 특히 드랍쉽의 운영은 자신이 승기를 잡고 있는 가운데 상대편이 멀티를 띠는 곳을 집중공략해 무력화시키는 데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신의 정권에 반발하는 상대에 대한 탄압(?)에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 하지만 상당수 게이머들은 ‘드랍쉽의 황제’는 임요환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거센 반발을 하기도.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마전 일을 빗대 유닛의 대량생산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전재산이 29만7천원 밖에 없기 때문. “이 돈으로 뭘 살수 있겠느냐?”는 것으로 아마도 마린 몇 마리 정도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이 말을 믿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는 입장. “차라리 대통령이 아니라 프로게이머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의견을 개진하는 유저도 있었다. 

[노태우 전대통령] 보통 테란…“이 사람 믿어주세요” 
≫ 본명 : 노태우(盧泰愚) 
≫ 분야 : 정치인, 제13대 대통령 
≫ 생일 : 1932년 12월 4일 
≫ 학력 : 경북고등학교 - 육군사관학교 - 미국 특수戰校심리전과정수료 - 육군대학 - 미국 조지워싱턴대(명예법학박사) - 러시아연맹 모스크바대(명예정치철학박사) 

노태우 전대통령은 방어력이 막강할 것이라는 의견. 주종족은 군출신인 만큼 ‘테란’이 우세. 초반 방어력이 비교적 수월한 ‘포토캐논’이 있는 ‘프로토스’도 잘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왜냐하면 6·29 선언 이후 대통령 직선제에도 불구하고 군부기득권을 수성했다는 점에서 노태우 전대통령은 방어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주종족 ‘테란’으로는 우선 ‘배럭’과 ‘서플라이 디폿’으로 입구를 막고 ‘벙커’를 짓고 초반을 막는 플레이를 한다. 또 본진 수성을 위해 주위에 ‘미사일터렛’을 여기 저기에 지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이런 철벽 방어선을 구축하지만 후반부에는 공격 유닛을 만들지 않고 있다가 집중포화를 당할 것이라는 의견. 

‘프로토스’ 운영 역시 입구에 ‘포톤캐논’에 있는 자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오는 병력이 없어 팀플전에는 취약할 것이라고 게이머들은 진단했다. 

왜냐하면 중앙선점이 중요한 팀플 전에서는 초반 공격 유닛의 활용이 관건이지만 자신의 본진 방어에만 신경쓰다가 낭패를 당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게임에서 대패를 했어도 노태우 전대통령은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이 사람 믿~어주세요”라고. 

[김영삼 전대통령] 확장 저그… “건물만 짓다가 파산” 
≫ 본명 : 김영삼(金泳三) 호: 巨山(거산) 
≫ 분야 : 정치인, 제14대 대통령 
≫ 생일 : 1927년 12월 20일 
≫ 학력 : 경남고등학교 - 1952년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 1974년 미국 타우슨주립대 명예 문학박사 - 1993년 미국 아메리칸대 명예 국제정치학박사 - 1994년 일본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 1994년 러시아 모스크바대 명예 정치학박사 - 1995년 프랑스 소르본대 명예 철학박사 - 1995년 미국 조지타운대 명예 인문학박사 - 1995년 미국 뉴욕대 명예 법학박사 - 1996년 미국 미네소타대 명예 법학박사 - 2001년 일본 와세다대 명예 정치학박사 

김영삼 전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주종족으로는 ‘저그’가 확실하다. ‘확장력’이 좋다는 점 때문이다. ‘저그’의 특징 중 하나가 여기저기 치고 빠지는 전략이 비교적 우월하다. 이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퇴임 후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댄다’는 것과 유사하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김영삼 전대통령은 초반 ‘저글링’의 치고 빠지기 작전에 탁월한 능력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 주로 초반 자원을 풍부하게 운영하는 ‘9드론 2헤처리’ 방식을 운영하면서, 여기서 ‘저글링’ 등 공격유닛의 활용을 잘 할 것이라는 전망. 

하지만 문제는 중반부터다. 중반 이후에는 남아도는 자원이 있다고 판단, 여기저기에 ‘헤처리’와 건물을 짓다가 결국 ‘파산’한다는 것. 게이머들은 “김영삼 전대통령은 저그 외에도 다른 종족을 선택하더라도 여기저기 건물만 짓다 파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비슷하게 ‘테란’이나 ‘프로토스’로 경기를 할 경우 역시 각종 건물들은 다 짓지만 생산되는 유닛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체제’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와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관계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건물만 짓다가 패배한 김영삼 전대통령도 한마디 할 듯. “역사가 평가해 줄 거야” 

[김대중 전대통령] 인동초 저그… “기사회생으로 후반 역전” 
≫ 본명 : 김대중(金大中) 
≫ 호: 後廣(후광) 
≫ 분야 : 정치인, 제15대 대통령 
≫ 생일 : 1925년 12월 3일 
≫ 학력 : 목포상업고등학교 - 1964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수학 - 196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수료 - 1970년 경희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과정 수료 - 1983년 미국 에모리대 명예법학박사 - 1992년 모스크바대학교 외교대학원 정치학 박사 - 1992년 미국 가톨릭대 명예법학박사 - 1994년 원광대 명예정치학 박사 - 1995년 미국 포트랜드 주립대 명예인문학 박사 

김대중 전대통령도 주종족은 ‘저그’. 바로 ‘저그’를 설명할 때 말하는 끈질긴 ‘생명력’ 때문. 김대중 전대통령의 별명 역시 ‘인동초‘라는 점에서 ‘저그’가 꼽히고 있다. 

초기 ‘저그’ 운영은 그럭저럭한다. 어느 정도 ‘저글링’, ‘히드라’ 등 지상병력으로 공격을 가는 사이, 드랍쉽 등으로 본진이 모조리 깨지고 만다. 공격을 간 병력 역시 힘을 못쓰고 후퇴한다. 하지만 기사회생한 ‘드론’ 한 마리가 다른 곳에 간신히 살아남는다. 

다시 ‘헤처리’를 짓고 병력이 쌓인 후 다시 공격을 가하지만 또 다시 본진이 빈집털이 당한다. 그러나 ‘드론’만은 살아남아 다시 헤처리를 지으며 살아간다. 소위 베르트랑의 ‘처절테란’을 생각나게 하는 플레이로 ‘처절저그’ 방식. 

하지만 마지막 한번은 승리를 한다.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후반에 강력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의견. 나중엔 도저히 승리할 수 없는 조건에서 승리를 일궈내 외국에서 ‘노벨 전략상(?)’까지 받게 된다. 

반면 엽기적인 플레이로 ‘파일론’ 등을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겨놓고 상대편이 베틀넷을 나갈 때까지 나가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처절저그’의 다른 생존 방식인 셈. 

[ Side Story ] 고스톱에도 대통령 규칙이(?) 
‘타짜 맞고’와 ‘타짜고스톱’에는 대통령 규칙이 있어 재미를 주고 있다. 이승망(이승만)규칙의 특징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자유당 3선 개헌 투표 방식의 변칙적인 방법을 비판하기 위한 게임 방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점수를 올리게 해준다. 게임 종료 시 점수 채점 방식을 ‘5점’부터는 ‘10점’으로 치는 ‘사사오입’ 규칙을 사용한다. 

방정이(박정희)의 규칙은 5. 16 구테타를 게임에 적용시킨 방식으로 난초(5), 송학(1), 모란(6)을 폭탄 하면 군부 독재의 힘으로 상대방의 광, 열, 띠를 순서대로 빼앗아 크게 게임을 이길 수 있다. 

전두안 (전두환) 규칙은 난초피(5), 송학피(1), 공산피(8) 를 먹으면 가장 높은 피를 한 장 가져오는 방식. 5.18 민주화 학생운동을 게임에 적용시킨 것으로 전두환의 무자비한 피 싹쓸이를 보여준다. 피를 많이 모아서 게임에서 빨리 승리 할 수 있고, 때론 피박을 모면하게 해준다. 영삼이(김영삼) 규칙은 “학실이… 밀어 주세요”에서 힌트를 얻어 적용했는데 송학광(1)을 먹으면 남의 패를 한 턴 동안 한 장 볼 수 있도록 했다. 불리할 때 사용하는 게임방식으로 확실하게 자신을 믿게 해놓고, 상대 패를 몰래 훔쳐보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변칙적인 방식이다. 

이승만과 박정희 전대통령이 50∼60년대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40대이상의 유저층을 위한 게임 방식. ‘사사오입’사건 이나 5·16쿠테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게임에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쉽다. 또 이러한 규칙들로 인해 자신의 어린시절 또는 그 당시의 일들에 대해 잠시 추억을 돌이켜 보기도 하여 게임이외에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은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작점으로 30∼40대 유저층이 관심을 많이 갖는 규칙이다. 특히 전두환 및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개그맨들의 단골 성대모사 메뉴로 등장해 친숙함을 준다. 
^^재밋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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