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도 전략'이라는 이 시대. 그만큼 패션의 역할이 단순히 멋을내는 수준에서 벗어 나를 표현하고 타인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도구의 한종류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있는가? 즉, 당신은 옷을 잘입는가? 라는질문에 가슴에 손을 얹고 잠시 생각해보자. 이때에는 솔직해 질 필요가 있다. No 라는 대답이 나왔다면 Why? 라는 물음을 던져보자. 만약 당신이 패션에 관심이 없다면, 이물음에 대답하기 쉬울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철이 바뀔때마다 옷을 구매하고, 유행에 민감한데도 옷을 입는데에 자신이 없다면, 왜 그럴까? 궁금하지 않은가? 그전에 체크해야 할 몇 가지 유형들이 있다. 자신은 어떤 유형인지 한번 체크해보자.
밑 빠진독에 물붓기 - 충동구매형
대부분의 여성들이 속하는 형이다. 이런 유형들은 옷을 사러 갈 때 아무것도 정하고 가지 않는다. 설령, 정하고 가더라도 반짝이는 조명과 점원의 말빨에 눈이 멀어 그냥 맘가는 대로 옷을 사버리고 만다. 결국 이렇게 산 옷은 몇번 입지 못하고 옷장속에서 긴 겨울잠을 자게 되는것이다. 그러니까 맨날 입을 옷이 없지. 명심하자! 옷은 모으려고 사는게 아니고 입으려고 사는것임을.
나 그대만을 따르리 - 유행 맹신형
이 유형은 자칭 패션리더가 많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가 옷을 잘입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말로 억울하다. 유행에 일가견 있고, 잡지랑 인터넷을 뒤지며, 나름 트렌드를 분석하고 유행 아이템만 사는데, 썩 성공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일에도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있듯이, 패션에도 종아하는 옷과 어울리는 옷이 다를수가있다. 다리가 짧고 골반이 긴데 스키니진이 유행한다고 그걸 입을 수는 없지 않은가? 따라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유행보다는 자 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먼저 파악해야하는 것이 우선이다.
조용하게 묻어가자 - 용기 부족형
용기없는자여 그대 이름은 웨스트드레서.이런 유형들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나는 뚱뚱하니까, 옷 잘입으려면 돈이 많이 드니까 이런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결코 베스트 드레서가 될수없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변화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크단 사실을 아는가? 이게 옷입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그만큼 남들은 세련되게 변화하는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점점 촌스러워 진다는 얘기지. 물론, 몸매가 최고의 브랜드라는 말도 있고 날씬하면 먼들 안 이쁘겟냐만은, 날씬하지 않아도 옷만 잘 입어 준다면 얼마든지 스타일이 살아나고 세련되어 질 수 있다. 또한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아이템 선정만 잘한다면 5벌 가지고도 20벌의 효과를 낼수 있다는 말이다. 용기 이쓴 자가 미인을 얻듯이 용기 있는자가 센스를 얻는다.
이 세가지 유형에서 나오는 공통 분모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이 부족 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체형,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것이 어울리는지.. 등등 자신에 대한 고찰이 없이 쇼핑을 한다는것은 마치 영어의 알파벳도 모르면서 토익을 본다고 하는것이랑 다를바가 없다. 우스개 소리로, 국어를 배웠으면 주제를 파악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국어를 배운 지성인답게 우리 자신에 대한 주제를 한번 파악해보자.
Chapter 2. 주제 파악하기
수학에는 정석이 있고, 영어에는 성문 기본영어가 있듯이, 스타일링에도 지켜야 할 룰이 있다. 수학의 정석을 풀기전에 숫자를 알아야 하듯이, 스타일링을 하기전에 몇가지 알아야 할것중에 하나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주제 파악이다. 당신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얼만큼 하고있는가? 당신은 누구인가?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컬러, 음악, 영화… 등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스타일은? 당신의 스타일에 대한 이해는 얼마만큼 하고있는가? 당신이 좋아하는 스타일과 당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구분 할수있는가?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알아야 할 두가지가 있다.
1. Open Your Closet
주제파악 하기 첫번째 단계, 옷장문을 열어보자. 어떤 옷들이 자리잡고 있는가? 혹시 사 놓고 못입는 옷들이 더 많지는 안은가? 자신이 자기조 있는 옷을 살펴보고 몇 가지의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메모하자. 이때 안입는 옷들은 과감하게 제외하자. 그렇다고 버리란 얘기는 아니다. 패션은 돌도 도니 언제 어느때에 유행할지 모른다. 우선 잠시 제쳐 두자는 얘기지, 어떤 아이템들을 가지고 있으며, 컬러는 무엇이며… 자, 다들 메모 했는가? 이 메모한 것은 잘 두었다가 다음 쇼핑할때 참고하도록하자. 이 메모는 당신이 충동구매하는것을 막아준다.
2. Check Your Body
그럼 다음으로 해야 할것은 내몸에 대한 주제 파악이다. 나는 어떠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가? 뚱뚱하다 또는 날씬 하다라는 간단한 말로는 정의 할수없는것이 사람 몸이다. 큰거울 앞에서서 자신의 얼굴형, 목길이, 어깨길이, 가슴둘레, 허리사이즈, 골반둘레, 다리길이 등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위별로 몸 구석구석 잘 살펴보자. 분명, 자신 있는부분과, 감추고싶은 부분이 존재할것이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한다면, 훨씬 쉽고 효과적으로 스타일링을 할 수있다.
Chapter 3. 코디의 정석
1. 베이직한 아이템 장만하기
블랙 테일러드 자켓, 흰색 셔츠 , 기본청바지..등등 1986년대에 입었든, 2006년도에 입든 별반 차이가 없는 이러한 베이직한 아이템은 우리를 실망 시키지 않는다. 또한 이녀석들을 하나 장만해 놓으면 코디 할 때 유용하게 쓸수있다. 축구로 치자면 멀티 플에이어인셈.
2. 컬러 선택하기
아마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가 한두 색 정도는 있을것이다. 그색만 고집하지말고 3색에서 5색정도 자신의 컬러를 만들고 그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해보자. 물론 화이트와 블랙을 제외한 색이다. 화이트나 블랙은 웬만한사람이면 다 잘 어울리니까. 색의 배합에서 가장 무난한건 톤온톤 (Tone - On Tone)코디. 같은 색상이지만 톤만 다르게 매치하는것을 말한다. 톤온톤 코디가 초보자에겐 가장 무난하고 세련되게 스타일링 할수 있는 방법이라 할수 있겠다. 브라운이라도 베이지에 가까운 브라운이 있고 블랙에 가까운 브라운이 있지 않은가. 이톤온톤 코디는 세련되게 보일뿐 아니라 키가 좀더 커보이는 효과를 준다.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코디가 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같은색. 같은 톤으로 매치하는일디가. (물론 이때도 화이트와 블랙은제외) 이건 정말이지 20년 놀림감이다.
3. 전체→ 디테일
처음에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 부터 정한다. 상의와 하의가 정해졌으면 그코디의 토탈 밸런스를 고려해, 어울릴 만한 메이크업, 악세사리, 구두,백 등을 순서대로 떠올려 보고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점은 코디 전체의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 이다. 물론 기본중의 기본이지만, 이러한 순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어딘가 이상한 스타일이 될수도 있다. 순서대로 따른뒤, 큰거울에 비추어 세세하게 체크하여 , 개선할 곳은 고치도록하자.
4. 트렌디 + 클래식의조화
새로운 유행은 과거의 유행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멋쟁이는 트랜디한 아이템과 기존의 아이템을 믹스 앤 매치 시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줄 아는이가 진정한 쌘쓰쟁이다.
5. 포인트주기
포인트는 한곳에만 주기. 아마 이부분이 코디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체크하자. 악세사리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심플한 코디를. 화려한 의상이라면 악세사리는 최소한으로, 딱 한곳만 포인트를 주어야 한다. 또한 디자인이 화려하면 색상은 심플하게 색상이나 원단의 패턴이 화려하다면 디자인은 심플하게 가야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화려하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럽겠는가. 반대로 포인트 하나없이 모두다 심플하다면 너무 밋밋하고 허전해 질것이다. 정말 가장 중요한 별 3개짜리 Tip이다.
6. 시선의 집중과 분산 이용하기
앞서 말한 모인트 한곳만 주기와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다. 전에 자신에 몸에 대한 체크를 했으니 어느부분이 자신있고 어느부분에 자신이 없는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좀더 날씬하고 슬림하게 보이게 하기위해 시선의 집중과 분산을 적절히 이용해보자. 만약 자신이 하체에 자신이 있다면 미니스커트를 입어 하체에 시선을 집중시켜 상체의 결점을 가린다. 때에 따라서는 단점을 부각하여,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만약 통통한 체형이라면 헐렁한 옷은 피하자. 헐렁한 옷은 당신을 원래 모습보다 더 뚱뚱하게 만든다. 오히려 몸에 피트 되는 블랙컬러의 옷을 선택한다면, 훨씬 날씬해 보일수 있다.
7. 속옷잘입기
진정한 코디의 기초는 속옷을 잘 챙겨입은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사실 속옷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속옷은 스타일링의 기초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수있다. 여자의 경우 몸에 피트되는 옷을 입었는데 브래지어의 레이스가 다 비치거나 또한 화이트 실크 블라우스나 팬츠를 입었는데 검정색의 속옷이 비친다면 정말 곤란하지 않은가, 따라서 어떤 스타일링을 하느냐에 따라 속옷을 달리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