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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를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고 하는 새누리당에게
게시물ID : sewol_33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원찡나야나
추천 : 10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7/26 22:27:13
친구랑 이야기하다보니 새누리당과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길래.. 답답한 마음에 적은 글입니다.
 

세월호 사고가 교통사고라면,  
수백명을 실은 버스가 급 방향을 선회하다 서서히 전복되었고, 기사는 가만히 있으라며 홀로 탈출하고, 교통관리센터와 국토교통부 및 관련 부처 모두 손 놓고 있었고, 경찰은 출동해서 주변을 빙빙 돌기만 하다, 대부분이 어린 학생인 사상자가 294명에, 101일이 넘도록 찾지 못하는 실종자가 10명이나 발생한 사건이다. 더욱이 낙후되어 외국에서 쓰다버린 것을 가져와 무리한 증개축을 한 버스였고 그 과정에 부패의 관행과 병폐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었으며, 사고 첫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정원에 최초로 보고되고 국정원에서 버스 내부 설비, 손잡이 도색, 의자 수리까지 관리하고 있던 그런 버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이다. 

이런 교통사고 이후, 국민들이 더 이상 국가가 자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고, 더이상 이 사고 이전 처럼은 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해 유가족 대책위에서 국민들의 뜻을 모아 특별법을 제정하고자 거리에 나가 목청껏 서명을 모으는, 그래서 35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이에 화답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는 그런 교통사고 이다. 

살다보면 사고는 언제나 일어난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를 이전의 여느 사고와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사고 발생 전, 진행 중, 후 국가의 그 어느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반대방향으로 작용한 것 같은 의심마저 사고 있으며, 사고에 그칠 사건이 대참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세월호가 교통사고였다면 어떤 정도의 참사였을지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더 이상 사고는 많이 일어나는데 왜 세월호 유가족들만 기존에 없던 법까지 만들어서 특별대우를 하느냐라는 주장은 접어두기를 바란다. 기존 법체계를 흔든다는 둥 법적 논쟁을 하고 싶으면 1000명 이상의 변호사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 대책위 법안을 작성한 대한변협에 문의하여 충분한 답변을 듣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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