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성고게에 비슷한 내용을 올렸었는데 덧글이 별로 안달리더군요...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부득이 고게에 올리게 되었어요. 수위가 조금 있으니 이런 문제 불편하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제가 남자친구보다 성욕이 강한 것 같아요. 남자친구 외에는 전 성경험이 없어요. 원나잇이나 바람 피우고 싶다 이런 생각은 전혀 해본 적 없고 유혹 받은 적도 없어요. 그런 걸 이해할 수 없고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랑은 만날 때마다 하고 싶어요. 남자친구도 좀 즐기는 편이고.. 싫어하진 않지만.. 제 자신이 항상 남친에게 관계맺자고 하는 것 같고 왠지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좀 머리가 복잡하네요. (남자분들은 여친이 자꾸 하자고 그러면 싫으신가요?ㅋ....)
그런데 문제는 자꾸 생각을 하다보니, 제가 관계 맺을 때 좋은 느낌이나 그런 것 때문에 하는 것 보다도 그걸 하면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것 같아요.
이렇다고 해서 다른 때 남자친구가 저를 함부로 대한다거나 사랑표현을 안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엄청 닭살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다른 커플들만큼 하고... 저는 표현을 더 해줬으면 좋겠지만 무뚝뚝하지 않고, 그래도 많이 해주는 편이 속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런건지.
보통 여자분들은 "남친이 너무 밝혀서 문제다" 라고 토로하시던데 저는 왜 이런 걸까요. 반대 문제도 꽤 심각하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차라리 그냥 욕구의 문제라면 자제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텐데 사랑받는 느낌을 위해서 자꾸 하자고 하다보니까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고 남자친구를 이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