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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 하구 주변 세슘농도 주의 수준"<도쿄신문>
게시물ID : fukushima_3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태솔로1
추천 : 0
조회수 : 12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3 16:44:03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2011년 3월)가 발생한 지 3년7개월이 지났지만 도쿄만의 일부 하구(河口,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지점) 주변은 여전히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도쿄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돗쿄(獨協)의대 기무라 신조(木村眞三) 준교수(방사선 위생학 전공)의 협력을 얻어 지난달 6∼7일 도쿄만 해저의 흙과 물에 포함된 방사성 세슘 농도를 조사한 결과 근해의 수치는 낮았지만, 하구 주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바(千葉)시 하나미가와(花見川) 하구에서 채취한 흙에서는 국지적으로 kg당 1천189㏃(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또 도쿄도 아라카와(荒川) 하구에서는 167∼398㏃(이하 kg당),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의 경계에 위치한 다마가와(多摩川) 하구에서는 89∼135㏃으로 각각 측정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나미가와의 경우 하구와, 그 주변에 움푹 파인 곳만 높고, 강의 상류 쪽으로 조금 들어가거나 근해로 나가서 측정하면 수치는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아라카와와 다마가와의 경우 하구 일대의 꽤 넓은 지역에 오염물질이 남아 있었다.

일본에서 어패류의 경우 'kg당 100㏃ 미만'이라는 출하 기준이 있지만, 해저토양의 오염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이 없다. 하지만,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공표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75개 지점의 해저 토양에 대한 세슘 농도 조사결과 100㏃을 넘는 지점은 22곳에 그쳤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주변은 강 상류에서 운반된 세슘이 침전돼 쌓이기 쉽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200km 이상 떨어진 도쿄만에서도 하구 주변의 경우 측정치가 '요주의' 수준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다.

기무라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간토(關東)평야를 흐르는 강 하구 부근에는 방사성 물질이 쌓인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해왔는데 그것이 입증됐다"며 "방사성 물질이 생물에 축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해저와 해수의 오염도 뿐 아니라 어패류의 오염도도 제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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