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화 레퀴엠을 봤습니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라는 영화와 동일한 실화를 소재로 다뤘다고 하네요.
독실한 신앙과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미카엘라는 간질로 1년동안 휴학을 하다
자신도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바람에 결국 대학에 가고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요.
다시 발작이 일어나고 무언가 이상한 걸 경험하게 됩니다.
친구들은 정신병원을 가보라고 하고, 신부는 신앙의 부족탓이라 하고, 다른 신부는 악령 탓이라고 합니다.
미카엘라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어느 것도 도움이 되지는 않고, 점점 더 상황은 나빠질 뿐입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영화는 그저 보여주기 형식으로만 그려냅니다.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고 라고 확실하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 불친절합니다.
엑소시즘이 나오지만 악령 호러 영화는 아닙니다. 전 언뜻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프로그램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ㅇㅇ;;
종교와 관계나 뭐 그런 사회, 그리고 소통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할거리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정말.. 참 많이 불친절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