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유머글이 아닌걸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저는 대전 모 여고 1학년에 재학중인 여자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예쁜여자가 남자 잘 잡는 시대는 갔다.

니가 잘나야 잘난남자 만난다 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

항상 자신감 넘치는 말투, 행동을 했고

완벽하지않다 싶으면 하지 않은게 몸에 베였습니다.

뭐 그렇다고 아주 융통성이 없는건 아니구요. 적어도 공적인 일에서는 그래왔습니다.

근데 작년쯤 뭔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학교에서 인터넷 소설이 유행일 때, 도대체 무슨내용인가 읽어본 적 있습니다.

참 어이없는 내용이더라구요. 근데 뭔가 이상한 점은

여자는 정말 골빈애던데.. 남자들이 많이 꼬였던겁니다.

그땐 그 남자애들도 골벼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요즘!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 친구중 엄청 노는애가 하나 있어요.(무지 친한건 아니고, 같은반이여서 알게 된 사이)

얼굴도 예쁘고 몸도 예쁜데 결정적으로 생각이 정말 없습니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내심 저런애는 나중에 뭐하면서 살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몇일 전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정말 어이없게도 그 남자친구는 공부를 매우 잘하더랍니다. 

공부만 잘하는게 아니라 쫌 생각도 있는 사람이라고 알고있었거든요.

그 외에도 우리반에 남자친구들 있는 아이들을 보니

대부분 공부에 관심 없고 좀 얼굴만 예쁜 애들이였죠.

그래서 친구에게 진지하게 물어봤죠.

     야~ 왜 남자들은 왜 그냥 이쁜여자애들만 좋아할까?

     머리나쁜애가 여자친구면 창피하지 않을까? 라고요.

그러자 그 친구가 대답하더군요.

    남자들 사이에서는 자기여자가 예쁠수록 자기들이 능력있다는 증거래.

    오히려 여자가 똑똑하면 골치아파하지.

이 말을 듣고 정말 많이 충격받았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가끔 저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물론 장난스럽게

     너 가끔 부담스러울때 있어..

장난으로만 넘겨들었지만 왠지 걸립니다.

지금까지의 제 생각이 정말 잘못되었는지 알고싶어서 그럽니다.

뭐 제가 똑똑하다고 하는건 아니고요. 그냥 노력만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발 솔직한 답변 바랍니다.

혹 아는게 많은 여자가 좋으시다면,

지금까지 제가 겪은일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알려주세요.

제 2의 사춘기가 올 것 같습니다. 꼭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