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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tarcraft2_33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금올리브★
추천 : 2
조회수 : 7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02 18:23:37
예시를 든 것에서 몇몇 반발의 소지가 있을수도있지만
대충 맥락은 제생각과 비슷한것같습니다.
특정한 테크와 빌드를 연구하고 그것이 유효한 전략으로 기능하기위해서는
연구자의 센스와 시간투자, 최적화 등이 이루어져야합니다.
그리고 그 빌드를 상대하는 사람 또한 그 빌드를 연구하여 약점을 캐치하여
상성 빌드를 깎아 해당빌드를 사용했을때 최적으로방어하며 눌러버릴수있도록 노력하여야합니다.
이런 유저들간의 노력과 시간투자를 통한 연구는 스타크래프트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리자드의 패치는 한가지 전략(및 그에파생되는 변칙적 전략)들을 싸그리 매장시키는 방향으
로 이루어지고있기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선배럭 후서플 빌드를 앞뒤순서를 강제적으로 바꿈으로써(그리고 니트로 업글을 군수로 올리면서)
그동안있었던 수많은 5병영사신+선병영 벙커링 등 대부분의 사신을 이용한 초반전략들이 사장되었지요.
대처빌드를 깎을 시간도 주지않고 패치를 단행하여
오히려 상대종족의 대응능력을 낮추고, 사신이라는 가지 하나를 도려내는 결과를 불렀습니다.
(사신더블할때 정찰용으로 쓰는것, 동족전에 불사신 빌드를 쓰는것 이외에 레더에선 자취를 감추었죠
그리고 이후에 등장하는 스패니시와 등 초반에 맘놓고 배를불리는전략의 토양이 되었습니다.)
부적고기의 삭제 / 공허 속업의 삭제에도 이런 패치 경향은 두드러지는데요
공허속업을 삭제하여 함대신호소 = 모선의 공식을 강제하고
섣불리 부적을 삭제하여 그 파급력을 주체하지못하고 유령에 대한 갖가지 난도질이 뒤따랐죠
토르의 경우도 그러합니다.
토스전 토르의 이용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흐름을 바꾸고 메카닉으로의 유동성을 꾀하고자
토르의 마나를 삭제 / 쿨타임으로 대체하는 패치를 했으면서
얼마안가 흐지부지하게 다시 토르에게 마나를 주고, 그사이에 화토해밤 등 토르전략을 새로 연구한 유저들을
닭쫓던 개 꼴로 만들었죠. 그리고 웃긴것이 뒤따른 불멸자 사거리 상향..
불멸자 사거리를 늘리면 불곰바퀴에대한 대응력과 메카닉에 대한 대응력 모두 상승하기때문에
궂이 토르에 마나통을 다시 달지 않더라도 선토르빌드에 대한 충분한 견제가 되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없는과정때문에 토르는 더더욱 토스전에서 버림받았죠
다양한 전략을 꾀한다는 블리자드의 방침과 천편일률적인 해불운영으로 치닫는 현재의 트렌드는
정말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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