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들어 '이슬람이 몰려온다', 'CIA보고서에 따른 국가 점령 8단계 전략'과 같은 허황되고 날조된 자료들로 한국 사회에 0.01 %인 이슬람 사회에 대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그것을 역으로 개신교도가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이슬람포비아-ism'이 판치고 있습니다.
우선 이슬람은 '한손에 칼, 한손엔 쿠란'이라는 말 부터 교리와 전혀 연관성이 없고 쿠란에서도 그러한 구절이 없습니다.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역사상 타 종교인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준 관용의 종교가 이슬람이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고 단적인 예로 예루살렘을 학살한 천주교도와는 달리 입성시 타 종교인을 핍박하지 말라는 명까지 내린 살라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쿠란에서는 '종교에 강요가 없다', '너희들은 너희들의 종교가 있고 우리들은 우리들의 종교가'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슬람 혐오주의자들은 쿠란에 '불신자를 죽이라'라는 구절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선결 조건이 따릅니다. 가장 큰 조건이 '선제 공격을 받을 시'입니다. 성지가 침략 받았을 때, 이슬람에 대한 신앙적 자유가 인정되지 않을 때, 성지로 가는 길이 가로 막힐 때와 같이 다양한 선결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이번엔 구원관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이슬람에서 믿음은 선행의 일부일 뿐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쿠란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선행과 악행을 추를 달아 선행이 무거우면 천국에 들어서게 됩니다. 쿠란에서 분명히 '한명을 살해하는 것은 만 백성을 살해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며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로 살인, 성범죄를 꼽는데 이러한 것을 어긴 자들은 무슬림이라고 하여도 절때로 천국에 들어설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여성인권을 근대적으로 신장시키고 어느 종교보다도 여성의 인권을 교리적으로 존중하는 것이 이슬람 입니다. 재산의 상속권, 참정권을 여성에게 확대 시켯으며 쿠란에서도 여성은 사회 약자로 보살핌을 받아야 하며, 여성에게 잘 하는 것은 중요한 의무임이 명시됩니다. 물론 일부다처제에 대한 논란을 빼놓을 수 없겟죠. 현대 사회에 일부다처제는 일반적이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드뭅니다. 일부다처제는 이전 부인의 허락이 필요하며 이에도 아주 중요한 선결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성적 욕구, 아름다움에 취해 부인을 새로 들이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미망인, 고아를 보살피기 위하여 사회적 성비 균형이 극도로 비대칭적이어 사회혼란이 야기되었을 때 등 쿠란에서 정확히 허용되는 상황들을 명시해 두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이슬람에 대한 객관적인 진실들입니다. 물론 명예살인, 폭탄테러와 같은 일들에 이슬람이 연관성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명예살인과 같은 경우는 현지 국가에서도 대서특필할 정도로 마치 우리나라의 '강호순, 조두순'사건과 같은 끔찍한 사건이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슬람 과격행동'과 같은 것은 이슬람이라기보다는 국제적 정치역학관계속에 생겨난 국가간의 충돌 혹은 그 지역의 민족적-지역적 관습에 의거한 행동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