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기 녀석들이랑 술한잔 하고 집에 왔습니다.
외롭네요...
이성적으로는 요즘 방어적인 자세에 방어적인 마음을 가지고자 마음먹었기에 외롭지 않습니다만,,,
타지 생활 8년째... 너무 외롭습니다...
이젠 힘들때 같이 술 마실 사람도 제 넋두리를 들어줄 사람도 곁에 없습니다...
분명 동기들과 술한잔 하고 왔는 밤인데... 외롭습니다...
어느센가
실수하는게 두려워 스스로 말을 아끼고,
상처받는게 힘들어 다른이들의 말을 들어주기만 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점점 잊어가네요...
무엇보다 정말 힘이 든데 그걸 친한 녀석들에게조차 숨겨야하는 이 마음이 너무 힘이 듭니다...
너무 힘이 드는데... 웃는 얼굴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제 모습 자체가 너무 힘이 듭니다...
제 불알친구들은 모두 저 멀리 떠나버리고... 이 긴 밤이 원망스럽습니다...
이시간... 이 지방에 같이 술한잔 아무조건 없이 제 넋두리 들어줄 사람은... 어디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