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놀이가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 대구 경북의 20%가 약간 안되는 분들입니다. 정말 소중한 분들입니다.
거기서 태어나서 거기서 자랐으면서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뭐가 옳은지, 뭘 해야 하는지 아는 분들입니다.
욕먹어가면서, 때론 위협도 받아가면서 소신껏 사는 분들입니다.
민영화놀이로 멘붕 힐링을 하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며칠 안 가 그만둘 것이라지만....
그 분들을 감안하면서, 배려하면서 했으면 합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민영화 반대하는 분들, 대부분 그 분들일 겁니다.
생각있는 분들일 것이고, 농민회, 시민단체 분들일 겁니다.
그 분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거나 비웃고 지나가면 안 됩니다.
단 한 명이라도 의인이 있으면 무시할 수 없는 겁니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 어깨 걸고, 함께 부둥켜 안고, 함께 걸어나갈 분들이
거기에도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30대가, 서울에서 60% 이상 얻어내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