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은 9일 “노선이 다르게 되면 어느 순간에 가면 (국민중심당과)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거 아니냐”며 탈당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당 지도부와 노선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저는 중도통합의 큰 정당의 주역으로 참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저는 국민중심당이 중도통합의 국민정당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인데 (당 지도부가) 현재 자꾸 지역정당을 고집하니까 저와 마찰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심대평 대표의 4·25 재보선 당선과 관련 “상대 후보보다 인물이 출중했기 때문에 당선된 인물론의 당선이지 지역정당을 해 지역을 볼모로 대선때 어떻게 해보라 이런 민심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으로 가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으로 꼭 간다는 결정을 한 건 아니지만  중도노선의 정당을 새로 만들 때 민주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은 제 확고한 생각”이라며 “민주당이 우리 정치사에 있어서 확고한 역사적인 배경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를 중심으로 해 더 확대된 중도개혁주의 정당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많은 세력들이 다시 결합할 수 있도록 제가 헌신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정치권 비판에 대해서는 “다음 리더쉽은 지금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지 않냐.여기에 초연해야 하고,법적으로도 대선에 관여해서는 안되게 돼 있는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무슨 어디 선거전략기획본부장도 아니고,이런 이야기는 정말 국민들을 향해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