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사랑스러운 새싹들을 만난 나머지
이 감정을 모험가님들과 공유하고 싶어 씁니다...
1.
때는 바야흐로 어제 오전...
10렙 때 길 가다 만나고 너무 귀여워서 친추 해두고
심심할 때마다 선물 드리던(..) 새싹 라라펠님이 있는데 그분이 요새 채집을 시작하셨어요.
저희 집 근처에 집도 사셨는데 없는 돈에 사신 거라 집안에 제가 드린 모그리 인형만 덜렁... 있는 게 너무 안쓰러워서
필요하신 것중에서 제가 만들 수 있는 거 다 바리바리 싸드렸거든요...
암튼 어제도 전 무작 매칭 넣어놓고 들숨날숨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그레터가 왔길래
으헝 뭐지 내가 뭐 잘못했나 하면서 벌벌 떨면서 열어봤는데 그 새싹 라라펠님이 30만길을 첨부해서 보내시고
넘 고맙다고, 요 며칠 채굴해서 번 돈이라고 얼마 아니지만 가지시라고 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케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흐흐그휴규ㅠ 그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곡괭이질 해서 애기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마음이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때는 바야흐로 어제 오후...
금골 선혈초 만들었다가 별로 안 예뻐서 뽀사부렀는데 연못에 선혈초를 두면 예쁘다는 소식을 듣고
피눈물을 흘리며 다시 만들려고 하는데 재료인 지식강의 피가 없는 겁니다.
남부삼림 우르드의 선물 쪽 여우박쥐들한테서 드랍 된다길래 으뮤로 가서 박쥐들을 후드려 패고 있는데
저 멀리서 고블린에게 쫓기는 뱅마 라라펠 새싹이 보이더라구요.
알아서 인식 풀리겠지 하고 그냥 보기만 했는데 고블린이 꽤 끈질기길래 죽여줬어요.
그리고 음 이제 안심! 하고 계속 박쥐 피를 뽑아내는데 고블린 관련 퀘를 하시는지 또 고블린한테(..) 맞으시더라구요.
에이 잡겠지 하고 그냥 지켜보는데 막 피가 쭉쭉 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또 죽여주고 제 할 일 마저 하는데....
막 제 앞으로 쪼르르르 오더니 아까 도와주셨죠...? 감사합니다...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ㅋㅋㅋ조심하세요 하고 근처 채석공방에 가서 연금으로 선혈초 만들고-> 다시 으뮤로 직챈 했는데
이런 경우에 피통이 비잖아요?
근데 그 뱅마 라라펠님이 쫓아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개미힐을 막 열심히 해주는데 고사리손으로ㅠㅠㅠㅠㅠㅠ
성전 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별로 안 찬다고 시무룩 하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면 은혜를 꼭 갚겠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갚아도 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은혜가 있었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넘 귀여워요 다들 마음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맛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짜릿해 늘 새로워 새싹이 최고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