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워치를 아는 분들이라면
지바냥이라는 요괴는 다들 들어보셨겠죠.
그리고 지바냥이 교통사고로 죽은 요괴라는 것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 요괴는 죽기 전에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겨우 차에 치인 정도로 죽어버리다니, 한심해!"
세상에, 저게 주인인가요?...라고 물어볼 사람이 한 둘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바냥의 왜곡된 기억이었습니다.
저 말 속에 숨겨진 지바냥의 이야기,
무려 히노 아키히로가 썼다는 이야기,
그래놓고 에이지는 왜...
2000년대 가장 슬픈 일본 애니 명장면 top 20안에 든 그 이야기.
지금부터 들어 보시죠.
(동물농장 톤으로 읽으면 더욱 감동이 배가 되기는 개뿔)
(사실 올렸던 거지만 묻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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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어느 오후,
지바냥은 민호와 대판 싸우면서
"애완동물", "빈대"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러다가 잊고 있던 가슴 아픈 그 말, "한심해!"까지 듣게 되죠.
지바냥은 충격을 받은 나머지 가출을 결심합니다.
(가출을 단행하는 지바냥)
지바냥은 자신의 아픈 곳을 건드린 민호를 욕하면서 길을 걷다가
후미쨩을 발견하고 따라갑니다.
가출한 지바냥을 찾으러 온 민호와 위스퍼.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요괴가 있었으니...
금파와 은파.
이 요괴들은 우바우네의 지시를 받고
민호 주변의 요괴(지바냥과 위스퍼)를 없애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7월에 개봉될 극장판에 나오는 녀석들이죠!
그 때, 민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세라와 같이 걷고 있는 지바냥...!
헐...!
그리고 지바냥의 행복한 표정.
(어차피 세라한테 안 보이지 않나)
그 광경을 본 민호는...
행복해한다...?!
헐...!×2
금파: 우리가 맡은 애가 저런 애라고?
은파: 뭐 어떡해. 우바우네님의 명령인데.
이들의 첫 번째 타깃은 지바냥!
저 돌은 극장판에도 등장하는 돌인데요,
어떤 사람을 타임슬립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금시계 반짝반짝 은시계 반짝반짝~"이라는 주문을 외자
시계가 나오고,
그 시계에서 나온 빔이
지바냥에 명중합니다!
그리고 지바냥은 인터스텔라에 나왔던 것 같은 5차원 이상한 공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민호와 위스퍼의 눈엔 보이지 않게 되죠!
그리고 지바냥이 이끌려 간 곳은...어디일까요?
눈을 떠보니 전에는 본 적 없었던 집구석!
그리고 지바냥은 원래의 고양이 모습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원래의 이름은 아카마루라네요.(국내명 야옹이(...))
고양이로 돌아오자 당황하는 아카마루.
게다가 여긴 예전에 에미쨩이랑 같이 살던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을 나서자 보이는 에미쨩!
지바냥은 반가움의 미소를 짓지만 캡쳐를 못했...
시험 성적이 좋지 않자 가정에 불화의 기운이 도사리고,
지바냥의 눈에는 칙칙하잔느가 보입니다!
저 녀석 때문이라고 말해보는 아카마루.
하지만 저게 보이지 않고 아카마루의 말을 못 듣는 에미쨩은
아카마루를 들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아이캐치.(조금만 쉬었다 갑시다. 앞으로의 캡쳐랑이 더 많아요.)
방에 들어와서 아카마루를 쓰다듬는 에미쨩.
하지만 이상하죠.
저렇게 상냥한 에미쨩이,
어째서 그 때는 그런 말을...?
(왜긴 이름이 패드립이니까)
지바냥은 왜 그때 그랬는지 아직도 기억을 못 하는 듯 합니다.
에미쨩이 밖에 나가자고 합니다!
근데 아카마루 모양새를 보니 싫었나 보네요?
밖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에미쨩만(...)
이것이 아카마루 눈앞에 펼쳐진 광경(...)
ET의 장면까지 재현해주며
아카마루의 공중부양까지!
뭔가 여기서 죽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신경쓰지 맙시다!
아카마루의 몰골(....)
하지만 에미쨩의 미소에
지바냥도 웃어줍니다.
아카마루를 옆에 두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는 에미쨩.
뭐 요약하면 반장이라 좋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얘깁니다.
그 때,
아카마루를 들어올리며 의미심장한 얘기를 합니다.
"아카마루, 넌 내 옆에 계속 있어줄거지?"
미래를 아는 아카마루는 뭉클합니다.
한편, 위스퍼는 지바냥이 승천했을거라고 합니다.
지박령은 삶의 의의를 잃어버리면 승천한다네요!
시험도 끝났으니
옷을 사러 가야지!
콜렉션 1
음...뭔가 맘에 안 드는데...
콜렉션 2
콜렉션 3
콜렉션 4
뭔가...맘에 안 듭니다.
뭐 이게 복선이라는 건 아닙니다.
이 네 장의 캡쳐는 왜 했냐고요?
아카마루가 귀여워서요(...)
여기는 저승사자회관.
말 그대로 저승사자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이따금씩
불운으로 죽는 사람을 뽑곤 합니다.
이번에 걸린 사람은...
에미쨩......
근데 얘 전에도 한 번 걸렸었다네요?
아마 타임슬립 전인가 봅니다.
그냥 귀여워서 캡쳐.
참고로 실제 고양이에게 저걸 줬다간...
여하튼 맘에 드는 옷을 발견한 에미쨩!
사실 에미쨩은 디자이너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예쁜 옷을 만들어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뭉클한 아카마루.
장황한 이야기를 하지만
에미쨩에게 들릴 리가 없습니다.
그 때, 길 건너편에 있었던...
에미쨩의 친구 "미키"와 "사야카"!
왠지 노린 것 같지만 신경쓰지 맙시다!
에미쨩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뛰어가는데...
여기서 그 추첨의 효과가 발동.
트럭이 폭주하게 됩니다.
(이 밑에서부턴 맨 밑의 동영상을 보세요. 감동이 배가 됩니다.)
그 광경을 본 아카마루.
황급히 달려가게 되는데요.
여기서...
모든 것이 기억난 아카마루.
불길함을 암시하듯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아카마루는 에미쨩을 구하다가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쯤은 신경쓰지 않는 트럭은
에미쨩을 데려가려 굉음과 함께 다가오고 있습니다.
에미쨔-------------앙!
그 때, 갑자기 시간이 멈추고
아까의 그 5차원 공간같은 곳이 나옵니다.
그 앞에 나타난 건 금파와 은파!
여기서 운명을 바꾸게 해
지바냥을 탄생시키지 않게 하려는 거였죠!
은파는 이게 너의 운명을 바꿀 기회라며 요괴라는 어두운 존재가 되지 마라고 합니다.
나...난...
난 후회 같은 거 하지 않는다냥!!!
그러자 5차원 공간에 금이 갑니다.
어쩔 수 없이 물러나는 금파와 은파.
그리고 아카마루는 펄쩍 뛰어서
에미쨩을 밀어낸 뒤
대신 트럭에 치여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본 에미쨩은 터덜터덜 차가워진 시체 앞으로 걸어옵니다.
하지만 이제 아카마루는 없습니다.
지바냥이 있죠.
에미쨩! 나 여기있다냥!!
냥....?
차에 치여서 죽은 거야...?
그랬구나...난 여기서 죽은 거구냥...
차에 치인 정도로 죽어버리다니...
정말...
한심해!
결국 그 말을 실제로 했던 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에미쨩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
한심하다는 건 지독한 반어법이었던 것입니다.
그랬구나...에미쨩은 날 싫어한 게 아니었어...
내가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서 전부 잊으려 한 거다냥...
나야말로 나쁜 고양이다냥...!
눈좀떠봐...눈좀떠봐 아카마루...!
에미쨩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진다냥...
지바냥은 그렇게 떠나갑니다.
잘 있어...에미쨩...!
그 때, 뭔가를 느낀 에미쨩!
아카마루...!
에...에미쨩...!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집니다.
그동안 고마웠어...!
에미쨩은 분명 멋진 디자이너가 될 거다냥!
에미쨩, 잘 있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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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현실세계로 돌아와서
민호와 화해했다가 다시 싸우는(...)게
이 에피소드의 내용입니다.
어떻습니까, 당신은 감동했습니까?
그렇다면,
이 불쌍한 고양이를 잊지 말아주세요.
밑에 아까 말했던 그 부분의 동영상 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