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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VS LG 경기 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baseball_3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패랭이꽃
추천 : 11
조회수 : 10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7/11 11:49:43


성남사는 시민입니다. 날씨가 꾸리꾸리한데 그냥 탄천길이나 가서 자전거로 즉흥적으로 출발했습니다.
대학을 같이다닌 형이 탄천길을 거닐다가 날씨를 보더니 "야구나 보러가자"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아아, 가는 길이 상당히 험난합니다. 다행이 침수된 곳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외야 표를 사고 3루쪽에 자리를 안착했습니다. 공이 날아오길 기다리며 야구를 즐기고 있고 비맞으면서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갑자기 8회, 화장실이 가고 싶어집니다.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던 도중 뭔가 환호성이 옆에서 들립니다. 사람들이 막 일어섭니다.

"뭐, 뭐지!?" 우측을 봅니다. 공이 날아옵니다. 오오오오 그리고 우산에 튕겨나온 공은 제 밑으로 떨어집니다.

머리위에 느낌표가 있고 바로 주저 앉았습니다. 공을 집었습니다. 오오오오!
그런데 비가와서 그런지 손이 미끄덩, 갑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찰나를 놓치지 않고 글러브로 낚아챕니다.

네가 집은 그공, 그공은 내것이었어야해.


제기랄, 놓치고 오자 화장실 갈 맘도 사라지고 자리에 앉자 같이 보러온 형한테 응원도구로 한대 맞고 옆에 앉은 여성분께도 그걸 못잡았냐면서 핀잔을 줍니다. 허허,


그리고 파울이 날아옵니다. 종범신의 파울볼, 역시나 이번엔 달려들었습니다. 같이 앉은 형도 달려듭니다. 그 옆에 앉은 여성분의 남동생(그래도 저보다 연배가 있어보이셨지만)도 달려듭니다.

남동생분이 잡으셨습니다. 저는 마치 우리가 잡은 것처럼 좋아합니다. 방방 떴습니다. 오예.


어쨌든 뜻깊은 관람이었습니다. 외야였지만 정말 신나게 응원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영화보다 좋은게 야구경기라는 말, 괜히 있는게 아니었죠.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카메라에 두번이나 잡혀서 기쁘네요. 보이지도 않은 깨알같은 모습이지만 (...)

사진1) 느낌표가 뜬 사진
사진2) 파울볼을 옆에 있던 사람이 잡아서 방방뜨는 모습(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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