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명박후보의 대학교수 비하 발언에 대하여
게시물ID : sisa_33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람이희망
추천 : 17/3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09/14 11:33:21
“대학교수는 방학이 있고, 일 안 해도 봉급 나오고, 오후에 강의 있으면 오후에 나오고. … 오케스트라 연주가도 한 달에 한 번 두 번 공연하면, 나머진 자유시간 이잖아요.” 어찌 대통령후보로 나온 분이 이렇게 생각이 짧을 수가 있을까? 정말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대학교수가 놀고 먹는 것 처럼 표현하는 발언에 할 말을 잃는다. 이것은 다분이 의도적이거나 아니면 너무도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모른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첫번째 가정으로 생각하면 어차피 대학교수들은 절대 이명박 찍지 않는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불만을 겨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생들은 학교나 교수들에게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대학교 졸업을 해도 요즘 취업이 안되기 때문이다. 전에 비해서 취업상황이 너무도 안좋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학생의 불만을 학교나 대학교수에게 돌리려는 의도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그게 아니라면 정말 교육현실에 대한 견해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찌 대통령후보로 나온 사람의 견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고 사회는 학생들에게 나쁜 것만 가르는 것에 있다. 이명박 대통령후보 엮시 마찬가지다.그 한 예로 한나라당 대선후보 당선 후 가진 술자리에서 여성비하 발언이다. 여성단체들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여성을 상품화 한다는 것은 나쁜 일이며 성매매는 범죄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인생을 사는 지혜가 어찌 "마시지걸을 고르는 방법"을 이야기 할 수 있는가! 미래를 위해서 학생들의 교육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의 미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은 선생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와 가정 그리고 선생님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학생들의 교육이 이루어 진다. 학생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하기 마련이다. 부모님을 따라하기 마련이고 선생님을 따라하기 마련이고 사회의 어른들를 따라하기 마련이다. 사회에서 나쁜 기사만 흘러 나오고 가정이 행복하지 않고 선생님이 존경스럽지 않은데 어떻게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겠는가! 어찌 대통령후보로 나오신 분이 사회통합을 이루려하지 않고 여성과 남성을 선생과 제자를 이간질 시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가! 이정도의 가치관을 가지고 어떻게 한나라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가! 이러한 얘기는 우리 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러면 내가 아는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얘기 해보겠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 의견이라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대학교수들은 전임 강사나 시간강사분들로 나눌수 있다. 전임강사는 정규직이고 시간강사는 비정규직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거다. 전임강사의 수는 세계 여러나라를 비교 해봐도 우리나라 전임강사의 수는 너무나도 적다. 그렇기 때문에 전임강사는 학교의 행정업무 처리하기에 바쁘다. 전임강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보다 행정적 업무와 외형적 업적을 이뤄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업적을 해마다 평가하여 연봉과 재협상에 사용하고 있다. 지방대학 전임강사들의 생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거와 너무나도 다르다. 학생들을 교육하는것 보다 학교의 행정업무에 그리고 2학기에는 고등학교로 학교홍보를 나서야 한다. 학생이 안모이면 학과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지금 비인기 학과들은 정원에 반도 모집이 안되는 실정이다. 그래서 2학기에는 거의 수업을 하지 못하고 고등학교나 학원으로 학교와 학과 홍보를 나서고 있다. 고등학교나 학원에서는 이러한 대학 전임강사를 잡상인이나 외판원 취급한다. 한 고등학교에서는 하도 전임강사들이 학생들을 보내달라고 찾아와서 학교 교문에 이러한 문구를 써 붙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 잡상인이나 대학교수 출입금지 " 이정도만 얘기 해도 전임강사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비인기학과에 지방대학이면 대학 전임강사는 거의 교육자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전임강사도 요즘은 2년짜리나 1년짜리 비정규직으로 뽑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학교나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밉게 보이면 다시 임용 되기가 어렵다. 그나마 전임강사들은 방학이라두 있어서 연구와 재충전을 할 시간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거라도 없으면 아마 전임강사들은 거의 정신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강사의 생활은 더욱더 비참하다. 한학기가 방학 빼고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된다. 방학때는 강사료가 나오지 않는다. 한학기 약 3,4개월이후의 생활은 전혀 보장 되지 않는다. 그리고 강사의 강사료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동이 없다고 한다. 사회적 보장이나 보험과는 거리가 멀다. 만약에 학교나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밉게 보인다면 그다음 학기는 보장 받기 어렵다.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사명감 없이는 절대 해나갈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다른 직업을 가지고 교육적 사명감에 시간강사를 하시는 분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는 한분은 시간강사만 하시는데 방학이 두렵다고 하신다. 그나마 학기중에는 수입이 있지만 방학때는 아무런 수입이 없다고 하신다. 물론 방학동안에 할 일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 일이 규칙적이지 않아서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계신다. 방학때 집에서 공부나 연구를 하고 계시면 아이들이 눈치가 보여 주로 산으로 등산을 가신다고 한다. 그분은 자신이 극빈자라고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게 좋고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몇년전에 서울대 시간강사가 자살한 일이 있었다. 사회에서는 잠깐 기사만 나고 사라졌다. 시간강사 분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가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냥 잊혀졌다. 그분도 박사교육을 까지 어렵게 받았지만 시간강사로 생활도 안되고 자신의 미래가 안보여 절망감에 자살까지 한 사건이 있었다. 너무나도 슬픈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교수가 연구와 교육에 몰두 할 수가 있는가. 게다가 요즘 학생들은 취직두 안되니 학교나 교수님들에게 불만을 가지는게 당연한 이치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신의 영혼이라두 팔아라도 취업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취업자리가 부족하다. 그것은 그 학생들이 못나서도 아니며 노력을 안해서도 아니다. 이것은 너무도 절망적인 현실이다. 그것을 보는 선생들의 마음은 존경을 못받는 것을 떠나서 마음이 찢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대통령후보로 나오신 이명박 후보님께 고통받는 국민의 마음을 찍어 놓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라며 교수와 학생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나는 학생들이 큰 꿈을 가지고 공부 할 수 있고 그리고 대학교수가 정말 학생들을 위해서 연구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학생들이 지방대학 이라고 차별대우 안받고 또 영혼을 팔아서 까지 취업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교육정책에 대한 희망과 비젼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 나는 이것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에게 그것을 바란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