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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거시기들 사이에서 제 주관을 지킬 수 있을까?
게시물ID : sisa_333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비나스
추천 : 1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21 21:36:37

우리나라 정치물 먹는 놈들 중에서 추문에 연관되지 않는 놈이 얼마나 될까? 가끔 새누리당의 몇몇 어르쉰들이 돌발적으로 한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들을 보면, 이들이 지금 21세기에 사는지, 아니면 일베蟲이라서 충동 조절이 안 되서 그 지경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다. 그럼 부류들 즉 과거의 인식에 사로잡혀 여성을 무슨 애나 키우는, 자기 주체성이 없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 속에 박근혜는 어떻게 버텨 온 것일까?

 

내가 보기엔 박근혜는 전형적인 우익 신화, 성스러운 마리아의 전형으로 우상화 된 거 같다. 보통 남성 강박증자가 여성을 보는 시선은 두가지로 분열되는데, 타락한 여성과 어머니(성스러운 존재) 사이의 분열이다. 유감스럽게도  여태껏 보여준 박근혜의 모습은 성적으로 거세가 되어 있다. 물론 뒤에서야 호박씨를 깠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자신이 밝혀 온 인터뷰를 보면 그녀는 제대로 사랑 한번 못해 본 사람이다.

 

거시기들의 사이에 마리아는 어떤 의미인가? 그녀는 하나의 상(모습)으로서 존재하고 그 물밑에는 마리아상을 세우고 권력을 나눠먹는 거시기들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녀의 공약이나 주장들은 예쁘장한 화장술에 불과하고, 그 뒤엔 엽기적인 거시기들의 쌩얼들이 있지 않을까? 내가 공포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물론 여태까지 한나라당-새누리당을 이끌어 왔다는 것은, 그녀 나름의 카리스마가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그 쪽 세계에서 여성을 보는 거시기들의 편력은 가끔 보여주는 돌발 발언만으로 충분히 알려진 것이기 때문이다.

 

민영화니 뭐니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분명 몇몇 사람들이 확대해석해서 말하고 있긴 하지만, 그녀의 뜻과 다르게 그 쪽 거시기들이 뭐 쫌 하겠다고 설쳐대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닐 것이다. 분명... 더구나 박근혜 주변을 떠도는 4공 5공 세력이라면 땅크 몰고 부릉 부릉 할텐데...소름끼치도록 공포스러운 게 사실이다.

 

난 오히려 어떻게 보면 중도나 진보쪽에서 박근혜를 긍정적으로 보고, 그녀에게 힘을 보태는 게 어떨까 싶다. 그러니까 꼭 대결 구도로가서 박근혜를 성모상으로 삼으려는 놈들에게 이용당하느니, 그녀에게 힘을 실어줘(꼭 새누리당을 지지하라가 아니라 좋은 정책은 정성껏 밀어주고하는등의..), 그녀에게 5년동안 맘껏 주체적으로 해 보라고 응원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어떻게 보면 그래야만 할지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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