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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33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Ω
추천 : 113
조회수 : 25841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21 22:43: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21 21:57:24
친구가 서울대 다니는데 저번에 우리집에 놀러와서 그 잠바를 놓고 갔거든... 근데 오늘 이빨치료 받을려고 치과에 갈때 입을 옷이 하도 없어서 서울대 잠바를 입고 갔거든...... 치과가 집앞이라 쓰레빠 신고 몰골을 꾸죄죄하고.. 하여간 누가 봐도 폐인이었지...
하여간 치과에 들어가자 마자 간호원들이 날 좃같이 보는거야.. 내 몰골을 보고... 하긴 내가 봐도 눈살이 찌푸려 질 정도니.. 솔직히 이해가 감...
그리고 접수를 한 다음에 치과 의사한테 이빨 검사를 받았을때 그 서울대 잠바를 벗으면서.. \\\"이거 어따 놔야돼요?\\\" 라고 물어봤지..
근데 갑자기 의사가 한마디 하는거야?
서울대 다니세요? 라고... 근데 내가 거짓말로 \\\"예\\\" 라고 말해버린거야.. 나도 속이고 싶진 않았지만 가뜩이나 몰골도 개판인데 지잡대 다니는 놈이 서울대 잠바 입고 다니는걸 알게 되면 얼마나 나를 개병진 같이 보겠냐?
근데 의사가 계속 물어보는 거야? 무슨 과냐고.. 그래서 내 친구가 다니는 경제학과 다니고 지금 행정고시 준비 중이라고 했지.. 나도 그새끼한테 그 학교에 대해 몇가지 들은게 있어서 이빨 좀 깠지.. 속으로 존나 두렵더라.. 의사가 서울대 나온거 아닌가 하고....
근데 의사가 한 마디 하더라.. 자기도 과거에 서울대 의대에 가고 싶었는데, 실력이 안되서 단국대 치대 갔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대단하다고 존나게 우러러 보는거야.. 그러면서 서울대 컴플렉스 있는 놈처럼 존나게 잘 대해주는거야...
존나게 양심에 찔리더라...하여간 그렇게 검사가 끝나고 나갈때 한마디 하더라..
\\\"담에 술한잔 하자고\\\"
그리고 나갈때 더 쪽팔렸다. 날 좃같이 보던 간호사한테 그 의사가 하는말...
\\\"김간호사, 서울대 나온사람이야... 잘해봐..^^ 이러면서 농담을 하더만....주변에 대기하던 아줌마 아저씨들의 눈이 다 나한테 집중... 난 머쓱하다는 듯이 나갔지..
그리고 간호사가 그 맡겨뒀던 서울대 잠바를 가지고 오면서 갑자기 급친절해지더니 존나게 호감을 보이는거야... 씨발...
하여간 기분 좃같더라... 서울대 잠바 하나에 동네 치과의사건 간호사 등 아주 질질 싸더만...
집에 오면서 담배하나 물었다..
그리고 생각했지..
아 씨발 10수를 하던 서울대 가는게 짱이구나라고...
오늘 난 제대로 느꼈다..
서울대 고시생>>서울대 잠바입은 지잡대 공시생>>>>>>>>>>>>>>>>>치과 의사>>>>>>>>>>>>>>>>>>넘사벽>>>>>>>>>>>>.간호사>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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