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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정부]제 1장,왕의 침실(1)[BGM]
게시물ID : humorbest_334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56
조회수 : 6652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22 13:18: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22 11:50:00
이하는 100%[펌]글입니다. 간혹 오해하시어 "동피 말투가 왜 그러냐"...또는 "동피 뭘 좀 알고 올려라"하시는 댓글이 간혹 눈에 띄곤 하는데 참아 주시어요(__)^^ 저번 헨리8세 시리즈 이후로 휀 라디언트 님의 따끈따끈한 글을 다시 맞이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네요^^

제 1장 왕의 침실편

 

 

 

 

Part  1 . 사랑없는 결혼

 

 

 

 

 

 

 

사람들은 왕의 정부라고 하면

보통 정육점의 불빛과 더불어 성적인 존재를 먼저 떠올립니다.

 

크고 하얀 가슴과

요염한 미소

금방이라도 드레스를 벗어던질 것 같은 관능적인 이미지.

온몸을 살살 녹일듯한 달콤한 유혹.

 

 

 

 

그러나

 

왕의 정부는 단순히 왕에게 성적인 만족감만을 주는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우선 왕실의 정부들이 번성할 수 있었던 여지를 찾아봅시다.

 

 

 

 

 

 

 

 

 

왕실 정부들이 번창할 수 있었던 여지는

바로 '사랑없는 결혼'

[왕가의 혼인]에서 비롯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으로 결혼을 하지만

그 당시 왕족 결혼의 목적은

행복도, 섹스도, 안락한 가장을 형성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 목적은 바로

'왕의 혈통의 생산'이었습니다.

 

왕실 결혼의 시작 대부분은 불행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이에 관련하여 역대 군주들 중 가장 솔직한 발언을 합니다.

 

 

 

 

 

 

 

 

 

 

 

 

 

"나는 차라리 자궁과 결혼하겠다."

 

 

 

 

 

 

 

 

 

 

 

 

 

 

 

 

 

 

 

옛날 왕가의 여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YOU는 색을 밝혀서는 안된다. 알간?'

 

이런식으로 교육받으며, 단순히 적출 왕위 계승자를 잉태할 것을 강요받았습니다.

 

 

 

 

 

 

 

 

 

 

 

 

 

 

 

 

 

 

 

대사들은 왕자에게 신부가 될 공주의 외모를 극찬하며

(물론 왕자는 공주를 보지 못한 채로)

실제보다 미화된 초상화를 가져다 주곤했지요!

(오늘날에 뽀샵이 우릴 지켜준다면

옛날에는 초상화가..)

 

 

 

 

 

 

 

 

 

 

 

 

 

 

 

 

 

 

 

 

제가 시리즈로 올렸던 헨리 8세와 그 부인들을 읽은 분들이라면

'초상화의 기만'을 이해하실 겁니다.

 

 

헨리 8세는 4번째 아내를 찾다가 초상화에 레알 대박 낚입니다.

 

헨리는 초상화들을 살펴보다가

가장 아름다워보이는 클레브스의 앤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왠걸, 그녀를 처음 만난 헨리의 눈에는 그녀가 오크처럼 보입니다-_-;오쉣..

 

 

"아 히밤, 그동안 들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군!

오크같은 여자를 극찬했다니!"

 

 

 

 

 

 

한편 약 140년이 흐른 프랑스에서는 루이 14세는

바이에른의 공주 마리아 안나 크리스티나와 자신의 왕세자를 짝지어주려고 합니다.

 

 

 

 

 

 

 

 

신부가 '택배'마냥 포장되어 배송되던 중에

루이는 그녀의 외모가 궁금하여 신하를 배송루트에 보내어 공주를 살피게 합니다.

 

신하는 어색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보고하죠.

 

"폐하, 일단 신부의 첫인상만 참으실 수 있다면, 나머지는 기뻐하실 겁니다."

 

 

 

 

 

 

 

 

 

 

  

 

 

한편 1700년대 영국의 조지 4세는 울며 겨자먹기로 결혼을 결심합니다.

그래서 부유한 가문의 캐롤라인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죠.

 

 

막 도착한 신부를 소개받는 자리에서

신부의 외모에 기겁한 조지는 눈썹을 비비며 쫑알거립니다.

"오 마이 지져스크라이스트..ㅡㅡ 으?으? 급어지럽군...."

 

 

 

 

 

 

 

 

 

 

 

 

 

 

 

 

한편, 신부에 대한 왕들의 불만만이 전부가 아니었겠죠.

아마도 신랑의 외모에 충격을 받은 여자들도 있었을 겁니다.

 

위의 조지 4세의 신부는 신랑이 브랜디에 취해 나가버리자 시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 왕자는 항상 저런다니;;?

잘생긴줄 알았더니 ㅅㅂ초상화에 개낚였네.

뒤룩뒤룩 비계덩어리같아가지고 ㅡㅡ"

 

 

 

 

아마 신랑의 외모에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은 신부들 대부분이

속으로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오 쉣! 저런 사람과 어떻게 잠자리를 같이 하란 거지 ㅡㅡ?"

 

 

 

 

 

 

 

 

 

 

 

 

 

 

 

 

 

 

Part 2. 참을 수 없는 욕정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강요 혹은 압박된 결혼에 의해 원치않는 여자와 억지로 밤을 보냈던 왕들도,

자신이 선택하여 사랑하게된 여자와는

더 만족스러운 잠자리를 가졌을 겁니다.*-_-*

 

 

 

 

 

1540년대

훗날 앙리 2세가되는 프랑스 황태자는 금발의 디안 드 푸아티에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립니다.

 

 

 

 

디안은 연인인 황태자보다 약 18살이나 많았는데,

자기관리가 쩔은 탓에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늘씬하고 건강했던 디안은

언제나 희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외출시 검은 벨벳 마스크를 썼고

매일 금이 함유된 약을 섭취하면서 나귀의 젖과 찬물로 목욕을 합니다.

 

또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베개에 기대 앉은 채로 잠을 잤지요.

 

 

 

 

 

 

 

 

 

 

 

그녀의 미용법이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앙리는 자신의 아내를 차가운 침대에 버려두고

디안과 뜨거운 밤을 보냅니다.

 

 

 

 

 

왕비의 존재가 정부에겐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니었겠지만,

디안은 왕의 총애를 잃지 않기 위해 왕비를 돕기로 합니다.

 

 

 

 

 

 

 

만약 왕비가 후계자를 생산못한다면

어쩌면 혼인이 취소될 수 있는 거고,

그럼 앙리는 더 아름다운 외국의 신부를 맞이할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죠.

 

 

 

 

그래서 디안은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고자 

미리 날을 정해놓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되면

애무로 앙리를 흥분시키고는,

그 후 왕비의 방으로 올려보내어 '일'을 끝마치도록 했죠.

앙리는 '의무'를 끝마친 후에 다시 내려와 디안의 품에서 잠이 듭니다.

 

 

 

 

둔한 카트린은 남편이 무엇 때문에 나이든 정부를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호기심에 목수를 시켜

디안의 침실 바로 위에 위치한 자신의 방바닥에 두개의 구멍을 뚫게 합니다.

 

 

 

 

 

 

 

 

 

 

그리고는 하녀와 같이 '그 장면'을 지켜봅니다.ㅡㅡ;;;;;;

 

그들은 침대에서 굴러떨어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열을 불태웁니다.

 

 

 

 

 

 

 

 

 

 

 

 

그 모습에 카트린은 오열을 하고 말죠.

 

 

 

 

 

"폐하께서는 내게 한번도 저렇게 대해준 적이 없어!"

 

[출처]엽기 혹은 진실 글쓴이:휀 라디언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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