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할 때는 항상 복실티모를 하는데
남친은 스킨이 없어서, 티모 할 때는 기본스킨으로 하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파서(우주비행사 갖고 싶기도 하고), 우주비행사 티모를 선물했음.
그리고 남친 아이디로 우주비행사 티모를 해보려고 한 판 돌렸음.
근데 적 리신정글이 첨부터 나가서 4:5로 함.
탑 피오라 왔는데 가볍게 솔킬 2번, 정글바이랑 1번 땀.
피오라는 짜증났는지 탑버리고 미드에 합류
우리는 아주 이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었고
당연히 20분 칼서렌을 예상했으나
피오라가 분노에 차 원래 잠재되어 있던 실력을 일깨운 건지 갑자기 잘하기 시작, 미드에서 킬을 몇 번 땀
나머지 적은 신드라, 애니, 마이였음
아시다시피 신드라도 애니도 순간폭딜이 장난이 아니고 애들이 점점 세지기 시작함
그리고 마이가 겁나 빽도를 함;;;;
억제기가 부서지자, 당연히 이기겠지 하고 조낸 놀면서 게임하던 나도 팀원들도 정신을 차림
잔나랑 나는 기방하면서 집과 집근처 길목에 버섯밭을 만듦 + 빽도오는 마이를 죽임
다른 3명이 포탑을 미는데, 3명이 잘 못했던 건지는 내 일 하느라 못봐서 모르겠고 어쨌든 저쪽이 너무 셌음
그래서 내가 루난을 가고 맞빽도를 하기로 하고 다른 사람들이 기방을 함
(내셔 팔고 유령무희 샀음. 여기에 기동력의 장화 신으면 백도어캐 완성임. 티모할때 지고 있으면 루난가세요)
나중에는 우리 쌍둥이포탑 다 부서지는 지경까지 갔음;;;;
다행히 마이가 계속 버섯밟고 죽어줬고 또 아무래도 우리 머릿수가 많다보니까 어떻게든 이기긴 했는데
이 게임 1시간 정도 했음.. 서로 명적주고 끝남
와 정말 4명인데 나같으면 진작에 서렌쳤을텐데 1시간 동안 게임을 비등하게 이끌어 나갔음
글로 쓰고 보니까 느낌이 별로 공유 안 되는 것 같긴 한데 스릴과 긴장감이 넘쳤음
이 게임의 여운을 계속 즐기고 싶어서 일부러 다음판 안하고 롤을 끔
진짜 지는 줄 알았는데 힘들게 힘들게 어찌어찌 이긴거임..
님들이 기억하는 판도 얘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