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주신 리플들 전부 읽었습니다^^

그래서 오후4시쯤 남파오거리에있는(천안 사시는분들만 아시겠죠^^) 파출소에 가려고

잠깐 외출을 했었습니다

가는길에 저희집이 그 근처라 잠깐 집에들렀는데

집에 들어가는길에 버스정류장을 보니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냥 설마~ 하고 집에 갔다가 이것저것하다가 20분정도 뒤에 나왔더니 그때도 앉아계시더라구요..

혹시나 하고 가서 여쭤봤더니 그분이 맞더라구요

금액도 맞고

바로 돌려드렸습니다^^;;

중국에서 오신 교포분이시더라구요;; 조선족;;

이번에 3월에 중국에 들어가시는데 남편분이랑 갔다오시는거라 왕복 비행기 요금이라는데

남편분한테 받아서 터미널로 표 끊으러 가는중에 떨어뜨리신거같다고..

버스타기전에 있었고 버스타서 가방을 보니까 없어져서 혹시나 하고 버스정류장에 계셨다고 하네요

제가 주운게 아침이었고 다시 버스정류장을 간게 오후5시쯤이니까..ㅎㄷㄷ


여튼 사례하시겠다고 하셨는데 도저히 받을수가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연락처를 달라고하시면서이번에 중국 갔다오시면 좋은 술 사다주신다고 하시네요;;

그정도는 받아도 될까요?


여튼... 

저도 아침부터 기분이 싱숭생숭한데다 이걸 파출소에 가져다 주면 과연 주인을 찾아줄까~ 라는생각도 하고

이걸로 확 그동안 가지고싶었던 아이패드나 지를까~ 하고 생각도했지만;;

착한짓좀 하고살아보자~ 라는 생각에 오유에 올렸는데 잘한것같네요;;

아!! 인증을 하고 싶지만;; 제앞에서 우시는 그분을 사진을 찍을수는 없어서;; 인증은 못하구요;;


몇몇분이 궁금해하시던;; 그 봉투안에있던 금액;;

정확히;; 138만원 이었습니다!! (나쁜뜻으로 119만원이라고 한것은 아니구요;; 나름의 트릭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