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중동지방에 거세게 불고 있는 민주화 운동. 이 중동의 민주화 운동이 한반도에 시사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국민을 굶기고 독재집단을 살찌우는 정권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눈과 귀와 입을 틀어막는다 해도 부패와 비리로 점철된 부당한 지배는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30년간 독재정권을 지속해 온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경우 그간 국민의 생활을 방관한 채 자신들의 사리사욕 챙기기에 전념했다는 증거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해외 은행권에 맡겨둔 무바라크 일가의 재산이 20억~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그들의 은닉재산이 700억 달러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니 짐작할 만합니다. 무바라크 일가의 부패와 비리는 자신들의 호화로운 생활과 달리 이집트 전체 인구의 40%이상이 하루 1달러로 살아가야 하는 가난뱅이를 양산하고 말았습니다. ‘독재의 비리는 가난을 낳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집트가 보여준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동족이 살고 있는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게로 이어지는 김씨 일족의 세습 장기독재체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은 심각한 식량난으로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호화생일 잔치에 김정일의 아들 김정철의 해외 호화 쇼핑까지 체제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의 민주화 바람은 북한, 중국, 미얀마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이집트와 강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대표적 국가여서 북한 지도층과 주민들에게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 붕괴에 버금가는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중국에서도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어 북한으로 옮겨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이제 북한이 선택해야 할 시간은 별로 많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세습독재 체제를 종식시키고 개혁과 개방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무바라크의 꼴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 재스민 혁명 : 튀니지 혁명이라고도 하는데, 2010년 12월 18일부터 2011년 현재까지 벌이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라고 합니다. 혁명이 일어난 계기는 튀니지의 인플레이션과 독재정치로 인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재스민은 튀니지의 국화라고 하는군요. 중국에서도 보니깐 북한정권 비난하는게 많군요? 중국 사이트에도 독재정권 비판하는 그림이 떴는데 지금 북한에서도 재스민 혁명도 알게 모르게 일어난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