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때 그 사람을 처음 만났는데, 제 사랑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이별을 했구요. 힘들었어요. 너무나...하루하루 사는 이유도 모를만큼... 그러다가 메일을 주고 받으며 문자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다가 헤어지고 7개월 만에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다시 천천히 시작해보자 뭐 이런 분위기로 헤어졌는데 그 사람이 좀 먼 곳으로 발령이 나서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연락이 뜸해지다가 그 사람 생일 쯤 제가 다시 연락을 했고, 금방 보러 올 것처럼 얘기 하더니,,, 어떻게 계속 미뤄 지더라구요. 그러다가 만나려고 했던 날, 그 사람이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못만난다고 하길래 제가 그랬죠 왜 매번 이렇게 어긋나냐고.. 그 사람도 불편했는지 이제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그래서 저는 눈물을 삼키며 매일 이게 이별의 쓴 맛이구나...를 생각하며 참고 또 참았는데 5개월 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술이 취했고 기분은 좋아보였고.. 그러면서 곧 보자고... 항상 카톡의 내 사진을 보며 제 안부를 확인 했다고 하더라구요. 곧 보자고 한게 언젠데,,,2달 만에 만났습니다. 그것도 술에 취해서 저보고 데릴러 와달라고 해서,.. 그래서 데릴러 갔고 만났고 그 사람 손에는 반지가 있었고 제 뒤에서 그 반지를 뺐고, 저를 껴안았고 키스를 했고,,, 헤어질때 매일 연락하라고 항상 옆에 있겠다고 약속을 했고... 저는 여자친구가 있는 줄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그 사람에게 빨리 돌아오라고 그랬어요. 그리고 두 번의 데이트를 더 했는데 도저히,,, 속이고는 만날 수 없어서 편지를 줬습니다. 이제... 그만 만나야겠다고.. 사실은 니가 여자친구가 있는거 알고 있다고... 그리고 카톡 차단 해버렸어요 편지 주는 날도,,, 손을 잡아줬는데 ㅠ 아;; 눈물나네요 ㅠ 그러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요... 왜 그랬냐고 묻고 싶어서...전화했는데 저한테 짜증내고,,, 어디까지 알고 싶은거냐고 화내고 -_-; 자기를 코너로 몰아부친다며;;; 진짜 끝까지 이기적인 놈이구나 싶어서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근데,,, 그 날 밤 전화가 오더라구요 안받았어요 문자가 오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잘지내라고,,, 마지막 문자라며;;; 저요? 지금... 그냥,,, 3년간 금방 온다는 그 사람 말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란 그 사람 말에;;; 믿은게 잘못된건지 아님 너무 기다렸던건지 알 수 없는 마음들 덕분에 거의 반죽음 상태에요 아마 지금 내가 그 사람의 여자친구인데 그 사람이 술 마시고 옛애인에게 전화해서 보고싶다고 하고 만나서 껴안고 또 만나자고 하고... 집에 가지 말라고 자기 옆에 있으라고 했다면... 정말,,, 갈아마셔도 시원찮았을거에요. 그쵸? 근데요, 지금 나는 그 사람이 보고싶어요 ㅠ 그 사람과 벌써 네 번째 연락하지 말자고 서로 이러고 있는데;; 이젠 그 사람이 여자친구가 생겼으니 연락이 안오겠죠?? 이렇게 매번 버리고 가는 사람인데 그래도 또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니;;; 제가 돌아버린게 분명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