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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펌(키작은 남자 좀 소개시켜주지마세욧! 살인충동 나!)
게시물ID : humorbest_334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마
추천 : 70
조회수 : 37194회
댓글수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23 11:34: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23 02:18:56
올해 나이 33세의 처자입니다

이번 추석연휴때 겪은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열이 받네요

맞선이 들어왔어요...;;;;;

상대방 남자가 대기업에 아파트도 있고, 고려대 나왔고, 일단 프로필은 괜찮은데

키가 167이라고 하네요.(나이 서른일곱)


전 서울시내의 명문대학은 아니지만 지방에서 나름 명문대학을 나왔고, 키도 군살 하나없이 날씬한 161 입니다

아버님도 약국을 운영하시는, 말하자면 우리 동네의 유지 이십니다


남자키 167은 너무하지않나요? 남자키를 아예 안보거나 키작은 남자를 선호하시는 여자분들이면 몰라도...

나이 많건 적건 어떤여자분들에게든 167인 남자하고 선보겠냐고 물어보세요 수락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가요??

여러분같으면 167인 남자분하고 선보시겠어요? 

저는 식겁했습니다.. @.@;;; 186도 아니고.. 

살인충동 나더군요.. 날 멀루 보고..


키가 좀 작은게 아니잖아요. 구두신고 167의 남자는 185의 남자를 소개받기보다 살면서 어렵습니다..제 경험으론. 

그리고 남자가 얼굴따지듯이 여자들이 남자키 따지는건 일반적입니다...

물론 여자얼굴, 남자키 별로 안보는 남여도 있긴하지요..일반론적으로 기분나쁜 상황 맞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보고 결혼하고 싶어 환장난 여자 아닌이상에야..


남자만 여자 외모보는줄아세요? 제친구들은 다 남자 외모 어느정도 봅니다.당연하구요.

솔직히 남자외모 안보고 외모가 좀 안되도 조건이 좋잖아 하고 선시장에 나가는게 속물아닙니까?

키 180넘는 남자들도 널렸고... 최소한 175넘는 남자들도 널렸습니다.

이왕이면 키큰남자들중에서 찾지 미쳤다고 내가 책잡히는 조건도 아닌데 눈맞은것도 아닌사이에

키작은 남자소개팅받고, 선봅니까?


키작은 남자 왜 미혼여성들이 싫어하는줄 아세요... ?? 이유 다 있지만..

키작은건 남자에게 자라면서 그리고20살이상의 성인이 되서도 컴플렉스로 작용됩니다...

겉으로는 물론 없다 하겠죠...닫힌 학교생활이 그럴진데 사회생활은 두말할것도 없죠

전 자신감있는 남자가 좋고, 신체 특히 여자들사이에서도 말들이 많지만, 

남자세계에서도 키와 체격은 작으면 무시당하는 경우 많을 정도로 작은 점 아니에요.. 

컴플렉스로 살아와서 가슴속에 상처가 있는남자는 은연중에 그 쫌스러움이 드러나더군요.

키작아도 상관없다고 하는 여성은 가끔 봤습니다만.. 그래도 그렇지 160대의 남자도 좋다고 한여자는 한명도 못봤어요.

연휴를 맞아 미혼, 기혼 친구들하고 모임을 가졌습니다.

7명에게 물었습니다.

질문1>> 키 167정도 되는 남자를 소개를 제안받거나 소개팅,선을 접한적이 있는가. 

답변 = 3명이 있었습니다. (나머지 친구들 반응 전반적으로 진짜? 그랬었어? 입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7명중에 3명이니 생각보단 많다고 생각들었어요. 제기준으론~(전 키를 보니까요)



질문2>> 사전에 알고 나갔는가? 

답변 = 2명이 이구동성으로 "알면 나갔겠냐?!"였습니다... 

그리고 한명은 크진 않고 보통이야라고 말을 듣고 나갔다함



질문3>> 남자의 전제조건을 떠나서 남자의 스펙을 알고난후의 

1.느낌은 어땠는가, 2. 주선자에 대한 느낌은.. (편의를 위해 1인칭으로 씁니다..)



친구1. 야 지우고싶어 기억에서... 진짜 앉아있을땐 몰랐다가 날보고 일어서는데 도망가고 싶었다.

2. 커피마시는 내내 속으로 주선자를 저주햇지 머. 야 진짜 어떻게 말을 안해? 지금생각해도 열받어야



친구 1. 설마 저사람은 아닐꺼야...라고 생각했지... 

약속장소 앞에서 그사람이 핸드폰을 받는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전화기 떨어뜨릴뻔햇다.

2.주선자를 전화번호목록에서 지워야겠다고 생각했지.. 

매너까지 황이면 끝나고 집으로 가서 백만스물두대 싸대기를 날릴꺼라 결심했다...



친구 1.첨에 몰랐다가 아무래도 키가 작은거 같아서 물어봤는데 170좀 안된다 했는데 일어서니 

단화신고 간 나보다 작았을때 거짓말했구나를 눈치챘어. (친구키 168) 

그리고 급한약속을 만드느라 미친듯이 머릴 굴렸었어.

2.좋은 점이 있으니까 소개시켜줫을꺼야...라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아무리 굴려봐도 

왠지 불쾌한 마음을 지울수 없어 소개팅내내 불편했다고 함... 

주선자와는 친척어른이라 속으로만 삭혔다고 함.




키 작으신 남자분들... 제발 어디 나가지말고 집안에만 좀 쳐박혀있어 주세욧! 사람 좀 짜증나게 하지 말고욧!

그리고 이런 남자들을 소개시켜주시는 분들... 돈받는 분들이면 돈값 좀 하시구요

그냥 친척분들이면 차라리 가만이 계셔주세요. 그 친척관계마저 박살납니다..


--퍼왔어요..(키작은 남자를 무시하던 158cm이하 여자들이여)
  
  베스트 갔던 글쓴이 입니다..이래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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