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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3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에나온달★
추천 : 1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16 05:04:00
항상 죽이는 건 나였다
마지막에 잔인하게
숨통을 끊어야 했다
많이 사랑했기에
내가 더 사랑했기에
네가 버리고 간
덩그러니 남은 사랑을
마지막엔 내 손으로 죽여야 했다
그 잔인한 역할을 떠넘긴 채
너는 항상 그렇게 떠났다
그렇기에 이별은
먼저 끝내는 사람보다
나중에 끝내는 사람에게
더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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