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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6주 시한부설' 인콰이어에 한국 언론만 낚였다.
게시물ID : humorbest_334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untkim
추천 : 31
조회수 : 5333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23 13:02: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18 23:33:04

'잡스 시한부설' 한국만 낚였다 17일(한국시간)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3대포탈은 일제히 스티브 잡스의 6주 시한부설을 주요기사로 배치했다. 같은 시각 ABC에서 내일(오늘) 미 오바마 대통령과 스티브잡스가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한국의 매체들은 미 공중파의 보도보다 전적이 화려한 가십잡지 인 콰이어의 기사를 확대-재생산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콰이어의 기사는 하루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한국 시간) USA투데이는 스티브잡스가 미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전날의 ABC 보도와도 일치한다. 국내포탈과 미 현지 반응 너무나 달라 그렇다면 인콰이어지의 보도에 전세계가 낚인 것일까? 같은시각 우리나라 3대포탈과 USA투 데이, 뉴욕타임즈, 영국 가디언지의 기사배치 내용을 비교해보자. <네이버> <다음> <네이트> <뉴욕타임즈> <영국 가디언지> 사진에 나온 바와 같이 국내언론만이 인콰이어의 보도내용에 호들갑을 떨고 있을뿐 미/영 매체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네셔널 인콰이어지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하철 가판대에서 파는 스포츠/연예 잡지와 비슷한 성격의 매체로 그동안 '아니면 말고' 식으 로 한껏 관심을 부풀린뒤 발을 빼는 행태를 여러번 보여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35세의 베라 베이커라는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면서 두 사람이 호텔에 출입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고 보도했지만 곧 비디오가 존재하 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실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콰이어는 <사랑과 영혼> 으로 유명한 페트릭 스웨이지가 췌장암 말기로 사망 이 임박해 가족들과 임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에 화가난 페트릭 스웨이지가 일주일뒤 직접 방송에 출연해 사망 임박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매체의 퍼나르기식 보도 지양돼야 이번 사건은 대상이 타블로에서 잡스로 바뀌었을뿐 정보에 대한 검증 노력보다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식의 국내 매체와 포탈의 문제점이 다시금 드러난 것으로 보여진다. 타진요 사건에서도 인터넷매체는 양측의 주장만을 단순 전달하거나 싸움을 붙이려고만 했을뿐 무엇이 진실인지 밝 히고 검증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은 실종됐었다. 이번 경우도 다르지 않다. 네셔널 인콰이어지의 성격, 사진에 나온 노인의 뒷모습이 잡스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 ABC가 오늘 오바마 대통 령과 잡스가 만난다는 보도 등 사실을 검증할만한 충분한 근거자료가 있었지만 국내 매체들은 자유의지에서이든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든 간에 언론으로서 역할을 방기한 셈이다. 잡스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국내언론들은 인콰이어지가 허위보도를 했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인콰이어지는 그저 미국에 무수히 많은 가십 잡지 중 하나로 자기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다. 그러나 자칭 미디어 또는 IT전문지를 자처하는 언론매체들과 이들의 기사를 가려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하는 포탈은 무엇을 했나? 생각 해볼 일이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9097 스티브 잡스 오바마 대통령 만났다 '6주내 사망설' 등 병세가 심각해진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잡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USA 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에서 연 저녁 만찬에 스티브 잡스를 포함,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만찬은 샌프랜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의 한 가정집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에서는 미국의 새로운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청정 에너지, 교육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정보기술(IT) 기업 수장들이 경기 회복에 기여해달라는 주문을 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앞서 미국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잡스가 6주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해 잡스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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