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태어난후 몇번째 한일전인지 이젠 잘 기억도 안난다.
진게 있었나..? 대부분 이겼던 것 같긴한데.
이겨서 정말 너무 너무 기쁘긴한데 한일전이 즐거운 마음으로 보는 경기가 아니라는게 슬프다. 스포츠를 즐겨야하는데
경기를 보면서 보는 내내 졌을때의 그 패배감이 두려웠다. 정당한 스포츠 대결에서 나올수 밖에 없는 패배가 아쉬워서 그러는게 아니다.
나는 한일전 패배가 두렵다. 만약 진다면 벌써부터 망할 쪽발이 들의 망발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이런 경기에서 이겨도 우린 온갖 수모를 당해야 하는데 하물며 진다면.. 쉬발...
울나라 선수들은 오죽할까. 기뻐하는 울나라 젋은 선수들을 보면서 자랑스러움이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무거운 짐을 지는 그들에게 미안하다.
선수들의 노력과 안위는 뒷전 한일전 승패에만 관심 쏟았던 나를 반성해야 겠다.
그들이 있으니 이런 승리감을 맛볼수도 있는건데..
졌다 이겼다고 선수들한테 지랄하고 몇분에 군대안간다 마음 콩알딱지 같은 소수 쓰레기들에게 상처 안받았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