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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이 완결판은 아니죠
게시물ID : sisa_219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도사
추천 : 0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12 10:38:21

‎'안철수'를 말하면서 그의 '안철수의 생각'을 읽지 않은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을까요? 

사실 아들을 데리고 교보문고에 풀어놓은 날 통로 중앙에 쌓여있던 그 책을 서서 좀 봤습니다. 돈주고 살만한 책인지 아닌지 보려구요. 근데 제 결론은 '책을 사지말자'였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요약해준 기사내용만으로도 충분히 그의 생각을 알수 있다'였습니다. 

사실 '안철수의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시대흐름일 뿐입니다. 그것은 '상식'이기도 하고 '새로운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뉴 패러다임'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책을 꼼꼼하게 읽은 분들 중 적지 않은 분들이 책속에서 '그의 헛점'을 드러내려 노력하더군요. 그게 올바른 독서법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철수현상에 나타난 시대정신을 잘못 번역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안철수를 신격화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적어도 상식을 가진 분들에게 '안철수'는 액체입니다. '안철수의 상식'이 정치적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그를 담아내려는 국민대중의 그릇모양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안철수는 나라와 사회와 국민을 '어디로 끌고 가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식이 맞는 지 대중적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할 것인지는 오직 국민과 지지자들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하겠죠. 그가 꼭 대선에 나온다는 보장도, 안 나온다는 보장도 없는 것은 자신을 졸졸 따라다닌 군중이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아버린 예수의 처지, 즉 광폭한 메시아니즘도 한몫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흉악한 메시아니즘 속엔 가룟 유다도 있고 바리새파도 있고 사두개파도 있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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