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제가 쓴 글 때문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신것 같아요.
제가 제목을 오해의 소지가 있게 지었어요.
제가 그런 제목을 썼던건 상담을 통해 제가 느낀 생각이었어요 저는 지금까지 네분의 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받아봤어요.
고부-부부갈등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악화가 되어서 상담소를 찾았던건데 저의 결혼생활을 들으시고 근본적으로 시어머니와 남편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음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셨어요. 그 다음으로 저의 가정환경과 자라온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어요.
그런데 저의 불우했던 환경으로 인해 제 안에 쌓인 분노가 내재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어머니와 남편과의 갈등이 더 극대화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네분 다 비슷하게
하신 말씀이예요.
저는 이 말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다면 시어머니의 말과 남편의 태도에도 크게 흔들리고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거든요. 바꾸어 말하면 자존감이 높으면 누가 뭐라고 한들 개의치않는다..랄까요..
남편이 제게 말했던 "별거 아닌 말을 크게 느낀다" 라는 말과 같은것 같아요.
저는 그 부분이 혼란스러웠어요.
개인의 자존감과 상관없이 타인에게 막말을 하는것 자체가 문제고 상처받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자존감이 높아도 상처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특히 며느리는 시부모님을 가벼이 여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에 더 조심스러운 관계니까요.
어른들이 하는 "결혼은 화목한 집에서 자란 사람하고 해야 한다"는 말...결국 저한테 해당되는듯 했어요..
며칠전 남편이 처가식구들과 여행을 간 동료를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그리고 외갓집이 없는 제 아이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내가 화목한 집에서 자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그런데 거기까지만 하려구요.
그런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거니까 우울해하거나 위축되지 않으려고 생각해요.
다시 한번 제 글에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제목은 제가 상담받으면서 느꼈던 걸 미숙하게 표현했어요.
가정환경 때문에 기죽지 마세요!
저도 그럴게요!
내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책을 많이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