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원칙적인 이야기지만 올림픽 헌장에 보면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1장: 올림픽과 그 활동
6조 : 올림픽에서의 경쟁은 개인이나 팀의 경쟁이지 국가간의 경쟁이 아니다.
4년에 한 번씩은 정치,외교,군사적인 다툼 잊고 세계시민으로 헤쳐 모여 한바탕 놀아보자는 것.
그러나 박종우 독도 세레머니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분위기를 통해 살펴보면 때때로 소름이 돋기도 한다. 기왕의 빨갱이 사냥과 같은 반공이데올로기의 작동기제와도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예컨대 박종우의 행위를 정당하게 비판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마치 그렇게 되면 한국인의 단합을 저해한다든지 일본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든지,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든지와 같은 맹목적인 믿음이랄까.
시원하게 우리 편 들지 않으면 남의 편 드는 배신자로 낙인 찍어버리는.. 한국인으로서 응당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는 것은 없다.
적어도 2012년의 젊은이는 3,40년 전의 젊은이보다는 진전된 사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새삼 올림픽이 무섭다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