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들어 서는데 현관문 열고 나오던 옆집 아가씨가 날 힐끗 보더니 지나가네. 옆집 살지만 마주쳐도 인사 같은 건 안하고 지내 원래 서울살이가 그렇지 않어? ... 이 아가씨 이사 왔던 여름 였어. 그 날 "3차는 우리집이다" 하곤 친구 두 넘을 집에 데리구 와서 한참 술을 먹고 있는데. 누가 야밤에 문을 똑똑 거려 ...누구지? 내다 보니까 자기가 옆집아가씨래. "아저씨들 술 먹는 소리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어요" 그러더라구 미안하다 했음 될 것을...하...술 좀 마셨더니... "저 아저씨 아닌데요 총각에요" "내가 오빠인거 같은데 , 오빠 조용히 좀 해주세요." 해보세요 그랬잖아... 옆집아가씨는 "뭐 이런 병신같은 자..." 을 생략한 눈 빛을 하더니 휙 가버렸었어. 관리인 아저씨한테 전화할까봐 우린 창문 닫고 소곤소곤 술을 마셨지. 이것이 so消한 이야기인가? 민폐 끼친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