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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공익요원............수능에 다시 도전하려고합니다
게시물ID : gomin_33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열공하고싶다
추천 : 0
조회수 : 284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2/25 01:05:19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는 22살 男입니다..
 
 지금은 국방의의무?...라고하면 좀 다른분들한테 미안하지만...
 공익요원을하고있습니다.
 2010년2월달에 제대를 앞두고있고요... 아직도 앞이안보인다!!!!!!!!!!!!

 아 저희집은..제가 어릴때부터 많이어려웠습니다..
 그 남들이 말하는 달동네 조그만 집에서 9식구가 살았고요..
 저희 아버지는 알콜중독이셨습니다..
 어릴때는 저희집이 다른집들과 같이 평범한 집안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렇지않더군요....

 그래도..저희 어머니가 엄격하게 저희형제를 교육시켜서.. 착실하게 공부만하던...그냥 그런 학생이었지요..
중학교때는 반에서 1등은못하더라도..2~3등은유지했는데..
아버지의 알콜중독이 심해지셔서... 어머니가 자살기도까지하셨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는 일찍저희가발견하여 무사하셨지만
그래서...전 ..그런 집안이싫어져서...약간의 방황을하기도했었습니다..

얼마지나지않아 다시 제자리로돌아오기도했지만, 
아버지는 뇌졸중으로쓰러지셨지요...
결국에 아버지는...몸의 왼쪽이마비되고 말을 못하시는 상태에까지 빠지시게됩니다...
저희 가족들은 열심히 아버지를 보살폈지만, 
아버지는 제가 고1되는 해에 하늘나라로 가시고말았답니다...

그때의 충격은...정말 이루말할수없었습니다..
아버지한테 술도배우지못했는데....술은 어른들한테 배우는거라고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친척들은 점점 저희한테 관심을끊더군요...

휴....정말.....어린나이에 많은것을느꼈습니다..
무서웠습니다..세상이...사람이 그렇게 이기적인 동물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고등학교들어가서도 중학교때의 성적은 유지했습니다.
반에서 2~3등...잘할때는 전교 20등안에들기도했었는데..

어쩌다 고2때 골든벨이 학교에찾아와서 출연하게되어서,
방송에서 저희집사정을 말해서... 장학금을 지원받기도했습니다..
그돈의 반을 저희 어머니 생활비에보태드리고 나머지반은 제가 하고싶은 과외를 받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고3되던해에..저희형이 재수를하였고..어머니는 두배로힘드셨겠지요...

수능.....한마디로 망햇습니다......실력이부족한탓일수도있겠지만...
정말.....제 자신이한심스러울정도로망해버렸습니다..
재수...당연히생각했습니다....전 가고싶은학교가있었기에...
그러나 용기가안났습니다....
실패하게되면...우리어머니.........때문에..못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모 대학교에들어갔고..1년을 마치고...공익근무를 지금 1년째했습니다..
1년동안, 과외도하면서, 그리고 공무원공부도해보면서..지냈는데..
정말 갑자기 용기가생겼습니다...
원래하고싶던......교사! 정말 나같은 학생들을 세심하게 잘 이끌어줄 교사가되고싶은..제 꿈
잃고싶지않았습니다..

그런데...벌써 시간이많이지났고 머리도많이굳어...공부하기가힘듭니다.
제 남은 1년...정말 다시 새출발하고싶은데..맘이 쉽사리잡히지않습니다.....휴

저보다 경험풍부하신 오유의 형 누님들...많은 질책과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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